
머나먼 옛날 브리튼섬에 정착한 최초인이 세운 스톤헨지
이들은 브리튼인도, 앵글로색슨족도 아닌 말 그대로 영국섬에 정착한 미지의 최초인이었음(찐원주민이라고 할 수 있겠음)

이후 켈트족이 영국섬에 들어오면서 브리튼족(잉글랜드), 게일족(아일랜드), 픽트족(스코틀랜드)을 형성함

기원 후에는 로마가 잉글랜드 일대를 정복하면서 로만 브리타니아 시기가 300년간 이어짐

당시 로마제국이 잉글랜드에 세웠던 하드리우스 방벽
북부 켈트족을 방어하는 방벽이었음

로마가 물러나자 독일 북부 작센지역, 유틀란드 반도 남부 앙겔른(앵글) 등지에 살던 게르만족들이 들어옴
앵글족은 머시아 왕국, 노섬브리아 왕국, 동앵글리아 왕국을 건설하고,
작센족은 웨섹스 왕국, 서섹스 왕국, 에섹스 왕국을 건설함.
그리고 유트족은 켄트왕국을 건설하여 앵글로색슨 7왕국 시대를 열었음
이들이 오늘날 잉글랜드인(전체 영국인 아님)의 직접적인 조상이 됨
(왕좌의게임 7왕국 모티브이기도 함 ㅇㅇ)

앵글로색슨족에 밀려난 켈트족은 웨일즈, 스코틀랜드, 콘월 등지로 이동했으며,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에도 정착함(브르타뉴 이름 자체가 브리튼인이 사는 곳이라는 의미ㅇㅇ)
브르타뉴가 작은 영국이라는 의미의 '소영'이고, 영국섬은 큰 영국이라는 의미의 '대영'이 됨
그래서 사실 '대영제국'의 '대영'도 영국섬의 영국이라는 의미지.. 뭐 위대한 나라 어쩌고 같은 국뽕 단어는 아님
(영국은 공식적으로 제국을 참칭한 적이 없어서 대영왕국이 더 맞는 표현이겠으나, 당시 세계를 지배한 나라라 걍 대영제국으로 부름)

앵글로색슨족끼리 뭔가 좀 해보려는데 9세기 중반 갑자기 데인족(덴마크인의 조상)이 침공해 옴
그래서 잉글랜드가 두 개 지역으로 절단나버림(붉은색이 데인족 지배지역)
당시 앵글로색슨족은 이미 기독교화가 되었으나, 데인족은 북게르만 토착 종교를 믿고 있었음
그래서 이 시기를 '이교도 대군세'라고 부름

결과적으로는 데인족 출신의 크누트 대왕이 잉글랜드를 지배하게 됨...

이후 어찌저찌 힘을 모아 데인족을 몰아내고 앵그로색슨족끼리 쿵짝쿵짝 해보려는 찰나
이번엔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지역의 노르만인들이 잉글랜드 왕위를 노리고 공격해옴

결국 노르망디 기욤 공작이 승리하게 되고, 정복왕 윌리엄이 되면서 노르만 왕조가 성립함(오늘날 영국 왕실의 직계 조상이기도 함ㅇㅇ)
당시 앵글로색슨 계열 영주들도 싹쓸이 당하고, 노르만계가 지배층을 형성하게 됨(참고로 노르만인 특징은 흑발)

이러한 복잡한 역사로 인해 현대 영어가 고대 게르만어에 기반하면서도 프랑스어 단어가 많고,
문법적 특징도 독특한(단순한) 짬뽕 언어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