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김길리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로 늘렸다.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개인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그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후련한 마음도 있지만 여러 감정이 겹쳐 눈물이 난다”며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출국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받은 손편지가 공개되며 뭉클함을 더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SNS에 소개된 편지에서 어머니는 “6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던 아이가 어느덧 세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그 자체로 이미 기적 같다”고 적었다.
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참고 버텼는지 알고 있다”며 “남들 눈에는 국가대표, 올림픽 선수이지만 엄마 눈에는 그냥 아프면 아프다고 말 못하고 힘들어도 참고 웃던 내 딸이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다”라고 딸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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