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X(엑스·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만서비스(SNS)에서는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 속 A씨는 버스 옆자리의 여학생들에게 인도네시아어로 "Ni cilor mau"라고 말을 건넸다. 이는 표면적으로는 "간식을 먹겠느냐"는 평범한 질문이지만 ‘cilor(간식)’가 현지의 성희롱 은어로 쓰이는 경향이 있어 A씨가 여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상에는 A씨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던 여학생들이 당황하는 표정을 짓자 이들의 반응을 조롱하며 비웃는 A씨의 모습까지 담겨 있었다.
A씨가 올린 이 영상은 성희롱 논란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이뤄진 촬영이었다는 점에서도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추적을 통해 A씨가 국내 한 축산 유통업체에 재직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 해당 업체 대표는 "저희 직원으로 인해 큰 불쾌감과 상처를 입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부적절한 언행은 기업 가치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행위로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내부 규정에 따라 인사 조치할 방침이다.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윤리 교육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란의 당사자인 A씨는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자신의 SNS 계정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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