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왕세자빈 권씨가 원손을 낳아 대사면령을 내리다
3,937 21
2026.02.21 15:49
3,937 21
EKfxhe

XxNVvq



세종실록93권, 세종 23년 7월 23일 정사 1/1 기사/ 1441년 명 정통(正統) 6년
왕세자빈 권씨가 원손을 낳아 대사면령을 내리다

왕세자빈(王世子嬪) 권씨(權氏)가 동궁(東宮) 자선당(資善堂)에서 원손(元孫)을 낳아 도승지 조서강(趙瑞康) 등이 진하(陳賀)하매, 

임금이 말하기를,
"세자(世子)의 연령이 이미 장년이 되었는데도, 

후사(後嗣)가 없어서 내가 매우 염려하였다. 

이제 적손(嫡孫)이 생겼으니 나의 마음이 기쁘기가 진실로 이와 같을 수 없다."
하였다. 영의정 황희가 집현전 부제학(集賢殿副提學) 이상을 영솔하고 진하(陳賀)하였으니, 사례(私禮)이었다. 

임금이 의정부에 이르기를,
"이제 원손이 생겼으니, 중국(中國)으로 본다면 즉시 대사(大赦)를 행하는 것이 진실로 마땅하다. 

그러나 사(赦)라는 것은 군자(君子)에게 불행이요, 소인(小人)에게는 다행이 되는 고로, 내가 오랫동안 행하지 아니하였다. 

내 마음에는, 오늘의 일은 비록 경사(慶事)라고는 하지만 원자(元子)의 예(例)가 아니므로, 

우선 근년에 수인(囚人)을 방사(放赦)한 예(例)에 의하여, 유(流) 이하의 이미 결정(結正)하였거나 결정하지 못한 죄를 석방할까 하는데, 

도승지 조서강은 말하기를, ‘당(唐)나라 고종(高宗) 때에 황손(皇孫)이 탄생하여, 

대사(大赦)하고 연호(年號)를 고쳤으니, 한 나라의 기쁜 경사가 이보다 더한 것이 없으므로, 대사(大赦)하는 것이 가(可)합니다.’ 하였다. 

경 등의 의향은 어떠한가."
하니, 모두 아뢰기를,
"우리 나라 경사(慶事)에 이보다 더한 것이 없사오니 대사(大赦)하는 것이 가합니다."
하므로, 

임금이 그대로 따라, 근정전에 나아가 교서(敎書)를 반포해 내렸는데, 경순 왕후(敬順王后)의 기신(忌晨)이므로 군신(群臣)이 모두 시복(時服)을 입었고, 

풍악은 진설하기만 하고 연주하지 아니하였다. 그 사(赦)하는 글에 이르기를,
"예전부터 제왕(帝王)이 계사(繼嗣)를 중하게 여기지 아니한 이가 없었다. 종사(螽斯)080) 에서 여러 아들을 노래하였고 봉인(封人)이 다남(多男)을 축복하였으니, 

대개 종사(宗社)의 대본(大本)이요 국가의 경복(景福)이 됨으로서이다. 

내가 부덕(不德)한 몸으로 외람되게 대통(大統)을 계승하여, 부탁(付托)의 지중(至重)함을 생각하고 계술(繼述)081) 을 감히 잊을 수 있으랴. 

생각하건대, 세자(世子)의 연령이 이미 30이 거의 되었는데, 아직도 적사(嫡嗣)를 얻지 못하여 내 마음에 근심되더니, 이제 세자빈이 7월 23일에 적손(嫡孫)을 낳았다. 

이것은 조종(祖宗)께 덕(德)을 쌓고 인(仁)을 쌓으심이 깊으셨고, 또 상천(上天)의 보우(輔佑)하심이 두터우심이다. 

신(神)과 사람이 다 같이 기뻐할 바이요, 신하와 백성들이 모두 기뻐할 바이요, 

신하와 백성들이 모두 기뻐할 것이다. 정통(正統) 6년 7월 23일 새벽 이전에 대역(大逆)을 모반(謀反)한 것, 모반(謀叛)한 것, 자손(子孫)이 조부모(祖父母)·부모(父母)를 모살(謀殺)하였거나 때리고 욕한 것, 처첩(妻妾)이 남편을 모살(謀殺)한 것, 노비가 상전을 모살(謀殺)한 것, 독약이나 저주로 살인한 것, 강도(强盜)를 범한 것 외에는, 

이미 발각되었거나 아니되었거나, 

이미 결정(結正)되었거나 아니되었거나 다 용서하여 제(除)해 버리니, 감히 유지(宥旨) 전의 일을 가지고 서로 고(告)하고 말하는 자는 그 죄로써 죄줄 것이다. 아아, 이미 많은 복을 받았으니 진실로 웅몽(熊夢)의 상서에 합하게 할 것이라, 의당 관대한 은전(恩典)을 베풀어서 홍도(鴻圖)의 경사(慶事)를 크게 넓힐 것이다."
하였다. 

교지를 읽기를 끝마치기 전에 전상(殿上)의 대촉(大燭)이 갑자기 땅에 떨어졌으므로, 빨리 철거하도록 명하였다.


세종이 죽기전에 수양에게 한 말

urgslT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드라마이벤트] JTBC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 과몰입 소개팅 시사회 초대 이벤트 (with 한지민&재재) 35 02.20 18,8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87,6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98,8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64,01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03,92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6,9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7,8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9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2,50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2,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9085 이슈 너무 새로운 컨셉인데 3d 멀미 하는 사람은 죽을 것 같은 인디 FPS 게임 3 05:48 626
2999084 이슈 [올림픽] 피겨 갈라 차준환 연기 특출 6 05:39 1,574
2999083 이슈 요즘 슬라임덬들한테 진짜 여러모로 핫한 슬라임............jpg 15 04:51 3,241
2999082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59편 1 04:44 225
2999081 유머 빙판에서 냄비로 컬링놀이 하는 사람들 04:42 814
2999080 이슈 11억 썼다는 케이팝 뮤비... 04:39 1,686
2999079 이슈 모든 덬들이 3초 만에 꺼서 끝까지 들어본 사람이 없다는 노래... 17 04:24 2,006
2999078 정보 2025년 주담대 증가액 절반이상이 정책 모기지임 5 03:39 2,445
2999077 이슈 의외로 존맛인 음식.jpg 11 03:36 3,294
2999076 이슈 봄동비빔밥 다음으로 유행 탔으면 좋겠는 음식..........................jpg 52 03:26 5,663
2999075 이슈 보자마자 많은 영화들이 스쳐지나가는 이걸 난 할 수 있다 vs 없다 16 03:15 2,483
2999074 이슈 계급통 플로우 짜증나는 이유 10 03:15 2,266
2999073 이슈 매년 본인 생일에 소극장 밴드라이브 콘서트 하는 아이돌🎂 2 03:13 1,184
2999072 유머 개인적으로 허위매물 1위인 등장씬 57 03:03 8,409
2999071 유머 사장님이 뭔소리 하는지 몰라서 남친 불러왔는데 남친이랑 사장님이 뭔소리하는지 모르겠는 여친 3 02:59 2,367
2999070 유머 일드덬들 빵터질 카카후카카 한줄 요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4 02:53 1,675
2999069 이슈 화재현장에서 화재 진압하는 로봇들 6 02:51 1,658
2999068 정치 이재명 대통령 트위터 업 : 다주택자나 임대사업자가 매각을 통해 다주택을 해소하면 전월세 매물이 줄어 서민주거가 악화될까 걱정되신다구요? 28 02:40 2,717
2999067 이슈 댓글 난리나있는 소시 유리.jpg 30 02:39 9,461
2999066 이슈 지금은 너희들이 선생님없이는 싫다고 하지만, 나중에는 선생님을 까맣게 잊게 될거야 25 02:29 4,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