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디벨로퍼 MDM그룹이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홈플러스 10개 부지 재개발 구상에 착수했다.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연장 여부를 다음 주에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회생 개시 이후 처음 시도되는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의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엠디엠자산운용은 전국 홈플러스 매장 10곳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카임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21호’의 대주단과 담보대출 만기 연장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엠디엠운용은 2021년 해당 펀드를 조성해 가양·시화·안산·천안·울산점 등 10개 점포를 총 7900억 원에 인수했다.
당시 엠디엠운용이 패키지 인수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은 홈플러스 측이 2036년까지 장기 임대차 확약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한 후 임대료 미납이 지속됐고 자금난이 더욱 심화된 홈플러스가 이들 10개 매장의 조기 폐점을 확정하면서 MDM도 예상보다 빠르게 재개발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엠디엠운용은 향후 주거 용도 개발을 목표로 인허가·금융 비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추가 자금 조달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특히 재개발 가치가 높은 서울 가양점과 경기 안산점 등 핵심 부지는 인허가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전략을 꺼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주거 개발이 어렵거나 즉각적인 유동화가 가능한 자산은 매각을 통해 대출 일부를 상환하고 이를 개발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대주단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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