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라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0일 (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길리와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서로를 격려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6.02.21. /사진=박주성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김길리·최민정이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두 선수의 아름다운 금은빛 레이스 뒤엔 KB금융의 후원이 있었다. KB금융은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빙상 종목을 2008년부터 18년간 후원해왔다.
이같은 장기적 후원 사례는 국내 스포츠계에서도 드문 일로 평가받는다.
김연아가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는 데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KB금융은 일회성 지원이 아닌 미래자원 발굴과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중엔 김길리, 최민정과 피겨의 신지아, 차준환을 후원하고 있다.
KB금융은 최민정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5년부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후원을 시작했고, 최민정은 든든한 지원 속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최민정 뒤를 이을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김길리 역시 KB금융이 후원하고 있다. 대표팀의 간판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성장기반 마련을 KB금융이 든든히 뒷받침하는 셈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깜짝 파란을 일으킨 설상 종목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이 든든한 지원군이었단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사상 첫 설상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최가온의 뒤엔 신한금융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왔다.
신한금융은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돼온 스노보드와 스키 등 설상 종목에 대한 후원을 10년 이상 지속해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15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와 후원계약을 맺은 후 현재까지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가온은 신한금융의 '루키 스폰서십'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2023년 첫 인연을 맺은 후 부상과 재활 등 성장의 과정을 함께 했다.
이채운(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이승훈(프리스타일 스키)도 신한금융이 후원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비인기 종목인 루지를 2012년부터 후원해오고 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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