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오후 3시께 박나래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특수상해 및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피고발인 신분의 첫 조사를 받았다. 당초 설 연휴 전인 지난 12일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조사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모습을 드러낸 박나래는 장시간 조사 여파로 다소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안경을 착용한 채 검은 코트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차분한 표정으로 질문에 답했다.“오늘 조사에서 어떤 점을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박나래는 “조사관님들 질문에 성실하게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다”고 말했다.
‘매니저 갑질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물음에는 “조사를 통해 차후에 밝혀질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매니저들에게 술잔을 던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예정”이라며 “저의 불편한 사항들로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전 매니저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질 부분이라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으며, 현재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매니저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어머니와 전 남자친구를 소속사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했다는 의혹, 출석 연기 사유, 불법 약물 투약 혐의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은 직장 내 괴롭힘과 폭언, 진행비 미지급, 대리처방 등의 피해를 주장하며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맞서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하며 맞대응에 나선 상태다. 현재 박나래와 관련해 접수된 사건은 강남경찰서 6건, 용산경찰서 2건 등 총 8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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