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대장주로 불리는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지난 19일 집 주인 A씨는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폐지 소식에 매물 시세를 1억원 낮췄다. 34평형 6층 매물로 최근 실거래가는 26억원, 지난해 최고 27억원까지 거래하던 매물을 25억원에 내놓은 것이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가 빨리 이뤄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매수자들은 A씨에게 추가 가격 조정을 요구했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단지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기존 호가 대비 수억원을 낮춘 급매물이 나왔지만, 매수 대기자들이 추가 가격 조정을 기대하며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매도자와 매수자 간 서로 눈치를 보는 줄다리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를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거래가 줄어 매도자와 매수자 간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207건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한 한 달 전(5만6259건) 대비 14.1% 증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다주택자를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오름폭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거래가 줄어 매도자와 매수자 간 '줄다리기' 국면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 부동산 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207건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한 한 달 전(5만6259건) 대비 14.1% 증가했다.
서울 일부 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꾸준히 등장했다. 지난 2일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전용면적 84㎡) 매물이 호가 43억원에 나왔다. 기존 호가 45억원보다 2억원 낮은 수준이다. 또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전용면적 49㎡)는 기존 호가 대비 약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가량 낮은 23억원대 매물들이 등장했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3일 31억2500만원에 매매됐지만 현재 같은 면적대 매물 중 28~29억원대 호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정부가 대출 한도를 제한하면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데다 집값 향방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의 관망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당분간 숨 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4월 중순까지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나오면서 외곽뿐만 아니라 양도차익이 많은 강남도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매물이 증가하지만 매수자 심리가 둔화돼 집값 오름세가 꺾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17/000113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