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SK온 서울 인력, ‘졸속 구조조정’에 짐 싼다
1,087 7
2026.02.20 16:37
1,087 7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이 현장에서 무리한 인력 감축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온이 서울 종로구 본사의 제조본부 산하 인력 350여명을 4월 중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미래기술원으로 급작스럽게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서울 근무를 전제로 입사했던 사무직 직원에게 2개월 내 연고지 이전을 강요하며 사실상 ‘졸속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라는 내부의 목소리다.

 

19일 업계 및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SK온은 설 연휴 직전 사내 설명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본사 제조본부 인력(350여명)과 대전 지족동 제조본부 인력(400여명)에게 대전 미래기술원 이전 시점을 4월 6일로 확정 통보했다. 제조본부 전체 인력(1200여명)의 절반 이상이 미래기술원에 입주하는 셈이다. 

 

 

“서울 근무 조건으로 왔는데”...신뢰 깨진 리밸런싱

 

대전 이전을 앞둔 서울 제조본부 현장 목소리는 격앙돼있다. SK온이 채용 당시 약속했던 서울 근무 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 조치했다는 지적이다. 

 

한 임직원은 “애초에 서울 근무 조건으로 입사를 결정했는데, 갑자기 4월 초에 근무지를 옮기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사실상 회사를 나가라는 소리로 들려 이력서를 써야할 판이다”라고 전했다. 

 

SK온은 이번 인력 이전을 R&D·제조·품질 조직간 시너지 극대화를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전 대상 직원 상당수는 사무직 및 IT 관련 인력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임직원은 “제조본부보다 타 본부와 협업이 많은데도 산하 조직이라는 이유로 대전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업무 성격상 주 2~3회는 서울로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사측이 주장하는 시너지 극대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호소했다.

 

부실한 이주 지원책은 내부 반발을 더욱 키우고 있다. SK온이 12일 설명회에서 제시한 지원책은 ▲이주비 93만원 ▲월세 60만원원 ▲특별휴가 2일 ▲교통비 월 2회 지급 등이다. 

 

수도권 거주 직원 대부분은 당장 주말 부부가 되거나 왕복 5~6시간 거리를 출퇴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별도 사무노조가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육아휴직을 신청하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등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배터리 연구개발·제조·품질 조직간 협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라며 “미래기술원이라는 한 공간에서 기술 개발부터 제조·품질 역량 고도화까지 통합적 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제품 경쟁력과 품질 안전성이 동시에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황 악화에 中 공세까지...K-배터리 구조조정 신호탄?

 

이번 조치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4분기 포드와 구축한 ‘블루오벌SK(BOSK)’ 합작 종료 과정에서 4조2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을 인식하며 대대적인 ‘부실 털어내기’에 나섰다. 

 

임직원 사이에선 사측이 서울 제조본부 인력 이전 조치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거리 이전을 견디지 못한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퇴사’를 유도하는 변형된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라는 비판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의 이번 ‘대전 집결령’은 중국의 공세와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K-배터리가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57248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임프롬X더쿠🧡] 아마존 1위* 뽀얗고 촉촉한 피부를 위한 🌾라이스 토너🌾 체험단 (50인) 211 00:08 4,3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62,3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85,4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45,6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82,65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5,8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0,4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9,8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7658 유머 한명회 애 신발까지 뺏어가서 당연하다는듯 신지마 18:12 0
2997657 이슈 AI 판사가 판결을 잘못하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할까 18:12 1
2997656 기사/뉴스 '계엄 모의 햄버거 회동' 노상원, 1심 징역 18년에 항소 1 18:10 55
2997655 이슈 결혼안할거면 집에서 나가라는 아빠때문에 스트레스받아요 25 18:08 1,187
2997654 이슈 배럴 수영복 화보 찍은 최미나수 10 18:08 839
2997653 이슈 맨바닥에 엎드려있는 시츄를 본 도베르만은 5 18:08 258
2997652 유머 존나분하네 ㅋㅋㅋㅋ유학생인데 여기 어떤 프랑스새기가 비꼬면서 한국인 비웃엇어 18:08 489
2997651 기사/뉴스 WBC 우승 후보 한국 9위…1위 미국, 2위는 일본 3 18:07 153
2997650 이슈 전소연 긴머리 vs 짧은머리 1 18:07 125
2997649 유머 2점준박평식vs4점준이동진 야차의세계 시작합시다 18:07 138
2997648 유머 알려줘서 고마워🧡🧡🧡 18:07 114
2997647 정치 "고령자가 찌르면 상처 낫나"‥'다만'에 진절머리난 작가 18:07 144
2997646 이슈 [ENG] 설날에 회사 파탄 났다 | 석션⚡| EP10 18:07 45
2997645 이슈 사이비 종교 오컬트 호러 <삼악도> 메인 예고편 3 18:07 255
2997644 이슈 성매매 합법화 해야한다는 신화 김동완 22 18:05 755
2997643 이슈 아이브 15s SPOILER : BLACKHOLE 14 18:05 280
2997642 기사/뉴스 日정부 ‘다케시마의 날’에 장관급 안 보낸다…현지 매체 “이재명정부 레드라인 인식” 5 18:04 275
2997641 이슈 우왕 봄이다🌸 라고 착각할 내일 전국 날씨.jpg 5 18:04 543
2997640 정치 ‘떡갈비·순대국’, 군대보다 낫네…무기수 윤석열의 식단 2 18:03 107
2997639 이슈 블랙핑크 BLACKPINK - WORLD TOUR [DEADLINE] IN HONG KONG Behind the Scenes 18:03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