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SK온 서울 인력, ‘졸속 구조조정’에 짐 싼다
1,493 8
2026.02.20 16:37
1,493 8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이 현장에서 무리한 인력 감축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온이 서울 종로구 본사의 제조본부 산하 인력 350여명을 4월 중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미래기술원으로 급작스럽게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서울 근무를 전제로 입사했던 사무직 직원에게 2개월 내 연고지 이전을 강요하며 사실상 ‘졸속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라는 내부의 목소리다.

 

19일 업계 및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SK온은 설 연휴 직전 사내 설명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본사 제조본부 인력(350여명)과 대전 지족동 제조본부 인력(400여명)에게 대전 미래기술원 이전 시점을 4월 6일로 확정 통보했다. 제조본부 전체 인력(1200여명)의 절반 이상이 미래기술원에 입주하는 셈이다. 

 

 

“서울 근무 조건으로 왔는데”...신뢰 깨진 리밸런싱

 

대전 이전을 앞둔 서울 제조본부 현장 목소리는 격앙돼있다. SK온이 채용 당시 약속했던 서울 근무 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 조치했다는 지적이다. 

 

한 임직원은 “애초에 서울 근무 조건으로 입사를 결정했는데, 갑자기 4월 초에 근무지를 옮기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사실상 회사를 나가라는 소리로 들려 이력서를 써야할 판이다”라고 전했다. 

 

SK온은 이번 인력 이전을 R&D·제조·품질 조직간 시너지 극대화를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전 대상 직원 상당수는 사무직 및 IT 관련 인력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임직원은 “제조본부보다 타 본부와 협업이 많은데도 산하 조직이라는 이유로 대전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업무 성격상 주 2~3회는 서울로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사측이 주장하는 시너지 극대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호소했다.

 

부실한 이주 지원책은 내부 반발을 더욱 키우고 있다. SK온이 12일 설명회에서 제시한 지원책은 ▲이주비 93만원 ▲월세 60만원원 ▲특별휴가 2일 ▲교통비 월 2회 지급 등이다. 

 

수도권 거주 직원 대부분은 당장 주말 부부가 되거나 왕복 5~6시간 거리를 출퇴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별도 사무노조가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육아휴직을 신청하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등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배터리 연구개발·제조·품질 조직간 협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라며 “미래기술원이라는 한 공간에서 기술 개발부터 제조·품질 역량 고도화까지 통합적 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제품 경쟁력과 품질 안전성이 동시에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황 악화에 中 공세까지...K-배터리 구조조정 신호탄?

 

이번 조치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4분기 포드와 구축한 ‘블루오벌SK(BOSK)’ 합작 종료 과정에서 4조2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을 인식하며 대대적인 ‘부실 털어내기’에 나섰다. 

 

임직원 사이에선 사측이 서울 제조본부 인력 이전 조치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거리 이전을 견디지 못한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퇴사’를 유도하는 변형된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라는 비판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의 이번 ‘대전 집결령’은 중국의 공세와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K-배터리가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57248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원조 겔 마스크 맛집의 역대급 신상✨ NEW 콜라겐 젤리 미스트 체험 이벤트 (100인) 396 03.05 14,4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2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69,43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05,4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03,53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3,26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7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1036 기사/뉴스 영화 '왕사남', 천만이 눈 앞에…어제까지 누적 관객 977만 5 09:27 139
3011035 기사/뉴스 장동민·이용진·예원·진중권 총출동…웨이브 ‘베팅 온 팩트’ 27일 공개 7 09:27 104
3011034 이슈 이제 번역은 ai가 하고 교정만 소수의 인간이 할거라고.. 5 09:26 519
3011033 기사/뉴스 전학생 박진영♥재학생 김민주, 도서관서 시작된 운명적 첫 만남(샤이닝) 09:26 102
3011032 유머 @아니 내 친구가 하투하 루드랑 엑소 마마 이어서부름 ㅜ 09:26 140
3011031 이슈 우즈를 너무 사랑해서 나까지 인천 우즈콘에 가게 만든 아이돌 09:23 520
3011030 기사/뉴스 [공식] 아이유♥변우석 '대군부인', 4월 10일 온다 9 09:23 537
3011029 이슈 김선태(구 충주맨) 유튜브 댓글 현황 ㅋㅋㅋㅋㅋㅋ 9 09:22 1,777
3011028 기사/뉴스 [속보] 군경TF, '北무인기' 3명 송치…"국익에 중대 위협" 2 09:22 192
3011027 유머 택배로 배달 온 강아지 8 09:20 1,007
3011026 유머 이름이 대단한 복숭아와 자두신품종 16 09:19 1,917
3011025 이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사운드트랙 <Make It Count> 3 09:17 223
3011024 이슈 국회의원 재산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를 팠습니다. 8 09:17 705
3011023 기사/뉴스 끼리(Kiri), 다운타우너와 협업…크림치즈 활용 ‘컬리너리 경험’ 확장 09:17 238
3011022 기사/뉴스 한가인, 키즈카페서 전지현 마주친 사연…“둘째 아들이 똑같이 생겨” (‘자유부인’) 9 09:14 2,019
3011021 기사/뉴스 교촌, 농심 손잡고 창립 35주년 기념 '포테토칩 교촌간장치킨맛' 출시 8 09:13 601
3011020 이슈 (펌) 경매낙찰받아서 갔더니 자식들이 버린 노부부가 살고있음.jpg 54 09:13 3,104
3011019 기사/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음주 운전으로 체포 9 09:13 1,545
3011018 유머 발등에 불 떨어진 연세대. 5 09:12 2,042
3011017 기사/뉴스 최백호, 18년 정든 라디오 떠난다..31일 '낭만시대' 마지막 방송 [공식] 2 09:12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