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SK온 서울 인력, ‘졸속 구조조정’에 짐 싼다
1,486 8
2026.02.20 16:37
1,486 8

SK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리밸런싱(구조조정)’이 현장에서 무리한 인력 감축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온이 서울 종로구 본사의 제조본부 산하 인력 350여명을 4월 중 대전 유성구 전민동 소재 미래기술원으로 급작스럽게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서울 근무를 전제로 입사했던 사무직 직원에게 2개월 내 연고지 이전을 강요하며 사실상 ‘졸속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라는 내부의 목소리다.

 

19일 업계 및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SK온은 설 연휴 직전 사내 설명회를 열고 서울 종로구 본사 제조본부 인력(350여명)과 대전 지족동 제조본부 인력(400여명)에게 대전 미래기술원 이전 시점을 4월 6일로 확정 통보했다. 제조본부 전체 인력(1200여명)의 절반 이상이 미래기술원에 입주하는 셈이다. 

 

 

“서울 근무 조건으로 왔는데”...신뢰 깨진 리밸런싱

 

대전 이전을 앞둔 서울 제조본부 현장 목소리는 격앙돼있다. SK온이 채용 당시 약속했던 서울 근무 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 조치했다는 지적이다. 

 

한 임직원은 “애초에 서울 근무 조건으로 입사를 결정했는데, 갑자기 4월 초에 근무지를 옮기라고 하니 당황스럽다”며 “사실상 회사를 나가라는 소리로 들려 이력서를 써야할 판이다”라고 전했다. 

 

SK온은 이번 인력 이전을 R&D·제조·품질 조직간 시너지 극대화를 명분으로 삼았다. 하지만 이전 대상 직원 상당수는 사무직 및 IT 관련 인력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임직원은 “제조본부보다 타 본부와 협업이 많은데도 산하 조직이라는 이유로 대전으로 내려가야 한다”며 “업무 성격상 주 2~3회는 서울로 다시 올라와야 하는데 사측이 주장하는 시너지 극대화와는 거리가 멀다”고 호소했다.

 

부실한 이주 지원책은 내부 반발을 더욱 키우고 있다. SK온이 12일 설명회에서 제시한 지원책은 ▲이주비 93만원 ▲월세 60만원원 ▲특별휴가 2일 ▲교통비 월 2회 지급 등이다. 

 

수도권 거주 직원 대부분은 당장 주말 부부가 되거나 왕복 5~6시간 거리를 출퇴근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별도 사무노조가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은 육아휴직을 신청하거나 이직을 준비하는 등 ‘각자도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배터리 연구개발·제조·품질 조직간 협업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라며 “미래기술원이라는 한 공간에서 기술 개발부터 제조·품질 역량 고도화까지 통합적 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제품 경쟁력과 품질 안전성이 동시에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황 악화에 中 공세까지...K-배터리 구조조정 신호탄?

 

이번 조치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개선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4분기 포드와 구축한 ‘블루오벌SK(BOSK)’ 합작 종료 과정에서 4조2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손실을 인식하며 대대적인 ‘부실 털어내기’에 나섰다. 

 

임직원 사이에선 사측이 서울 제조본부 인력 이전 조치를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거리 이전을 견디지 못한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퇴사’를 유도하는 변형된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라는 비판이다.

 

업계 관계자는 “SK온의 이번 ‘대전 집결령’은 중국의 공세와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K-배터리가 본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https://it.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3092157248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66 02.28 93,5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95,6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41,0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83,8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67,76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0,5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5,4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1,11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5,9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7911 기사/뉴스 빽가, 멤버 뒷담화 걸렸다…"신지한테 딱 걸려" ('개늑시') 09:35 132
3007910 이슈 푸른 찌르레기의 영롱한 깃털 색 2 09:34 212
3007909 기사/뉴스 중국 누리꾼들, 지드래곤 향해 '맹비난'...이유는? 4 09:34 465
3007908 기사/뉴스 김혜윤X이종원X장다아 특급 공포 ‘살목지’, 스틸 10종 공개 3 09:29 497
3007907 유머 내 이번 학기 컨셉: 엄흥도 2 09:29 571
3007906 기사/뉴스 박진영 “김민주, 모은아와 많이 닮아 있어‥연기 호흡 100점”(샤이닝) 2 09:28 217
3007905 유머 박은영 셰프 이상형 월드컵 : 맛피자 vs 윤남노 6 09:28 490
3007904 이슈 베이비벨 치즈 평생 껍질째 먹은 여자 10 09:24 1,562
3007903 정보 공포영화 좋아하지만 소식을 잘 알지는 못하는 덬들을 위해 써보는... 개봉 예정 기대작 공포영화 리스트...jpg (얘들아... 나 이 글 진짜 엄청 완전 대박 열심히 썼다... 쓰는데 2시간은 걸린 듯... 공포영화 관심 있으면 많이들 봐줘잉) 12 09:22 509
3007902 기사/뉴스 [특징주] 美·이란 갈등에…방산주 ‘불기둥’ 4 09:20 1,237
3007901 이슈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유럽·한국 분할 발주 검토 9 09:19 807
3007900 이슈 보아 한달만에 인스타그램 업뎃 (소속사?) 29 09:17 3,283
3007899 유머 연말정산 결과 뜨는 날 오하아사가 중요한 이유,,, 26 09:16 2,731
3007898 기사/뉴스 창고서 헌옷 고르다 '와르르'...옷더미에 깔려 '사망' 13 09:12 2,987
3007897 이슈 한입먹고 남기는 맥도널드 CEO 14 09:11 2,281
3007896 정보 치킨 윙 먹을 때 꿀팁 09:10 498
3007895 유머 게이머들이 걸리기 쉬운 3대 질병 17 09:10 1,785
3007894 기사/뉴스 3·1절 이륜차 폭주행위 1668건 단속…음주운전 90건·무면허 39건 09:09 162
3007893 기사/뉴스 "조롱당하기 싫어!" 저스틴 팀버레이크, 음주운전 바디캠 공개 차단 소송 [해외이슈] 6 09:06 1,431
3007892 이슈 해리포터 만난 미국 피겨 금메달 리스트 4 09:04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