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2014 소치 동계 올림픽부터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금메달을 꾸준히 차지해 오던 러시아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무너졌다.
개인 중립 자격(AIN)으로 출전한 러시아 선수 아델리야 페트로시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종합 6위에 그쳤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는 올림픽 출전이 제한된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엄격한 조건을 충족한다면, 개인 중립 선수로서 출전은 가능하다. 대신 러시아 국기와 상징을 쓰지 않는 등 러시아를 대표해선 안 된다.
아델리야 페트로시안은 13명의 러시아 출신 개인 중립 선수 중 몇 안 되는 유력 메달 후보였다. 앞서 예선 격인 쇼트 프로그램에선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그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에서 실수를 범했다. 첫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넘어졌고 두 번째 쿼드는 시도하지 않았다. 프리스케이팅서 141.64점을 기록한 그는 종합 6위를 차지,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페트로시안은 취재진을 만나 "러시아로 돌아가는 것이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저 자신과 연맹, 코치진, 그리고 이렇게 된 것에 관중들에게 조금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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