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동안 영월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19일 영월군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설 연휴 기간 청령포를 방문한 관광객은 1만 641명이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청령포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2006명이었다. 영화 개봉 이후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설 연휴 기간 내내 청령포 선착장에는 배를 기다리는 줄이 늘어섰다. 단종이 유배돼 머물던 육지 속 섬 청령포를 들어가기 위해서다. 단종이 묻힌 장릉에도 14~16일 사흘 동안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박상헌 영월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영화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영월 청령포를 찾는 방문객이 이번 설 연휴에 크게 늘었다”며 “단종문화제와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그 어느 해보다 철저하고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엄흥도 등 충신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다. 오는 4월 24~26일 세계유산 장릉과 동강 둔치 등지에서 열린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이 폐위된 뒤 유배지인 영월에서 촌장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과 생애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배현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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