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현진 “결국 제가 되고 싶은 배우는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679 1
2026.02.20 11:04
679 1


SYqDuA

PwQASD
LYWezN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쌓아 올려 여운을 남기는 배우 서현진은 오늘도 조금씩 나아가는 중이다. ‘꾸준함’은 어느새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되었다. 하루가 쌓여 여러 날이 되면 그보다 큰 힘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무명 생활을 할 때는 늘 쫓기듯 조급했어요. 무작정 다른 배우에게 가서 어떻게 하면 그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는지 물은 적도 있고요. 그만큼 너무 막막했어요. 꼭 지름길이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지금 와서 느끼는데 그런 요행은 당연히 없더라고요.”


“빠른 속도로 가기보다 매일을 버티는 단단한 힘을 차근히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한번 망쳤다고 다 끝난 것처럼 굴지 않아요. 그냥 다음 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


힘을 주어 말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의 필모그래피 속 여성들이 떠올랐다. 완벽하지 않아도 자기 몫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단단한 인물들. 그녀는 ‘연기해야 할 캐릭터’보다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다. 


“운명이라 말하기엔 거창하지만 제 삶의 리듬과 비슷한 대본을 만나면 꼭 하고 싶더라고요. 드라마 <러브 미>도 우리 집 이야기 같았어요. 1부를 보다가 너무 많이 울어서 차마 2부를 보기가 힘들 정도죠. 대본 전체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지, 스스로 잘 이해해서 시청자가 납득할 만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인물인지 살펴요.” 곧 촬영에 들어갈 심리 스릴러 드라마 <라이어> 역시, 살면서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 이야기였다.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체 리딩 날, 감독님께서 ‘이 대본을 택한 배우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심장이 덜컹했어요. 올해는 그저 이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녀가 거쳐온 인물은 대부분 ‘성장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부 저보다 나은 사람들이라 존경스러워요. 10년 전의 나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대단히 발전하지도,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 되지도 않았는데, 작품 속 인물들은 마지막 회가 되면 언제나 훨씬 더 성장해 있더라고요.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의 수백향, <또 오해영>의 오해영, <블랙독>의 고하늘 등이 모두 그렇죠.” 그리고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자신은 지금보다 냉소적인 사람이 되었을 거라고 덧붙였다.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었는데, 작품 속 여러 캐릭터로 살아보면서 모두의 다양성을 좀 더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안겨주는 여성이 또 있다. 이 시대의 ‘워킹 맘’이다. “제 주변의 워킹 맘들을 보면 ‘슈퍼우먼’ 같아요. 매일을 잘 살아내고 또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아내고야 말잖아요. 정말 대단해요.” 앞으로는 엄마 역할이나 액션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서, 이를 위해 꾸준히 운동하며 준비 중이다.


훗날 대중에게는 배신감이 들지 않는 배우로 남고 싶은 꿈이 있다. “그래서 제 삶을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일로든 사람들의 마음을 서운하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결국 제가 되고 싶은 배우는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by 신은지김나랑


https://www.vogue.co.kr/?p=758537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11 02.28 42,0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83,5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15,8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65,5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42,5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4,4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839 유머 꼭 해줘도 ㅈㄹ하는 애들이 있음.jpg 19:15 197
3006838 이슈 이현중 한일전 스탯.jpg 19:14 117
3006837 이슈 전우원 이름 뜻 1 19:14 295
3006836 이슈 연휴를 맞아 사람들이 몰린 영월 청령포 근황 1 19:14 307
3006835 이슈 일본 호텔 화장실 비밀 19:13 262
3006834 이슈 한식 꿀조합이 여기저기 퍼지고 있음 2 19:12 595
3006833 유머 자꾸 돈 잃고 나서 수업료라고 하는 거 왜그러는거임?.jpg 11 19:11 1,053
3006832 이슈 특정 맛의 음식이 당기는 이유 4 19:11 448
3006831 이슈 모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 2 19:09 247
3006830 유머 고양이가 캣타워를 안 타면 4 19:08 535
3006829 이슈 따뜻 통통 혀 3 19:06 520
3006828 유머 다시 보는 하이브 패는 진수 32 19:06 2,023
3006827 유머 금연중인 사람들이 절대 보면 안되는 짤 10 19:05 867
3006826 유머 이혼하러 온 부부들 풍경 8 19:05 2,160
3006825 유머 부모님께 거짓말하고 취미생활 하러 가는 샤이니 민호 12 19:02 1,570
3006824 이슈 이영지 로봇 챌린지 with 세븐틴 승관 문상민 2 19:00 567
3006823 이슈 미니멀이 필요한 부모님, 어르신 집 특징 15 19:00 2,401
3006822 이슈 밀라노 패션위크 보테가 베네타 쇼에 참석한 스키즈 아이엔 1 18:59 323
3006821 유머 조류공포증있는데 스와로브스키 백조 목걸이하면 웃길까? 15 18:56 1,952
3006820 이슈 제왕절개 수술 과정.gif 53 18:55 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