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현진 “결국 제가 되고 싶은 배우는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687 1
2026.02.20 11:04
687 1


SYqDuA

PwQASD
LYWezN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쌓아 올려 여운을 남기는 배우 서현진은 오늘도 조금씩 나아가는 중이다. ‘꾸준함’은 어느새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되었다. 하루가 쌓여 여러 날이 되면 그보다 큰 힘이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까지 무명 생활을 할 때는 늘 쫓기듯 조급했어요. 무작정 다른 배우에게 가서 어떻게 하면 그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는지 물은 적도 있고요. 그만큼 너무 막막했어요. 꼭 지름길이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지금 와서 느끼는데 그런 요행은 당연히 없더라고요.”


“빠른 속도로 가기보다 매일을 버티는 단단한 힘을 차근히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한번 망쳤다고 다 끝난 것처럼 굴지 않아요. 그냥 다음 날 일어나서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


힘을 주어 말하는 모습을 보니, 그녀의 필모그래피 속 여성들이 떠올랐다. 완벽하지 않아도 자기 몫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단단한 인물들. 그녀는 ‘연기해야 할 캐릭터’보다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다. 


“운명이라 말하기엔 거창하지만 제 삶의 리듬과 비슷한 대본을 만나면 꼭 하고 싶더라고요. 드라마 <러브 미>도 우리 집 이야기 같았어요. 1부를 보다가 너무 많이 울어서 차마 2부를 보기가 힘들 정도죠. 대본 전체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지, 스스로 잘 이해해서 시청자가 납득할 만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인물인지 살펴요.” 곧 촬영에 들어갈 심리 스릴러 드라마 <라이어> 역시, 살면서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 이야기였다.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체 리딩 날, 감독님께서 ‘이 대본을 택한 배우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심장이 덜컹했어요. 올해는 그저 이 작품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녀가 거쳐온 인물은 대부분 ‘성장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전부 저보다 나은 사람들이라 존경스러워요. 10년 전의 나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대단히 발전하지도, 엄청나게 좋은 사람이 되지도 않았는데, 작품 속 인물들은 마지막 회가 되면 언제나 훨씬 더 성장해 있더라고요. 드라마 <제왕의 딸, 수백향>의 수백향, <또 오해영>의 오해영, <블랙독>의 고하늘 등이 모두 그렇죠.” 그리고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자신은 지금보다 냉소적인 사람이 되었을 거라고 덧붙였다.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었는데, 작품 속 여러 캐릭터로 살아보면서 모두의 다양성을 좀 더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녀에게 많은 영감을 안겨주는 여성이 또 있다. 이 시대의 ‘워킹 맘’이다. “제 주변의 워킹 맘들을 보면 ‘슈퍼우먼’ 같아요. 매일을 잘 살아내고 또 그 안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아내고야 말잖아요. 정말 대단해요.” 앞으로는 엄마 역할이나 액션 장르에 도전하고 싶어서, 이를 위해 꾸준히 운동하며 준비 중이다.


훗날 대중에게는 배신감이 들지 않는 배우로 남고 싶은 꿈이 있다. “그래서 제 삶을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일로든 사람들의 마음을 서운하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결국 제가 되고 싶은 배우는 ‘좋은 사람’일지도 모르겠어요.” 




by 신은지김나랑


https://www.vogue.co.kr/?p=758537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원조 겔 마스크 맛집의 역대급 신상✨ NEW 콜라겐 젤리 미스트 체험 이벤트 (100인) 149 00:05 1,82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05,6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55,2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4,3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84,0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5,3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7,4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411154 기사/뉴스 영국에서 중국 간첩 혐의로 남자 3명 체포 9 01:06 2,339
411153 기사/뉴스 트럼프 “이란, 북중미월드컵 나오든 말든” 3 00:38 1,047
411152 기사/뉴스 코스피 12%↓, 9.11 테러 이후 최대 폭락…시총 527조 증발 21 00:05 1,362
411151 기사/뉴스 미 재무장관 “글로벌 관세, 이번주 내 10%→15%로 인상” 7 00:04 837
411150 기사/뉴스 천연가스값 68% 폭등... 유가보다 4배 더 뛰어 2 00:03 929
411149 기사/뉴스 장항준 "'왕사남' 천만 개명·성형 공약? 누가 다 지키고 삽니까" 18 00:00 3,108
411148 기사/뉴스 K-드라마 뜨니, 배우 노래도 권리 보호…정해인 변우석, 음실련 가입 2 03.04 543
411147 기사/뉴스 “일본 예능인 줄”…엉덩이로 마요네즈 짜기 게임, SBS ‘아근진’ 무리수 몸개그 논란 40 03.04 4,299
411146 기사/뉴스 조현아 "부동산 수익률 500%, 주식은 장투라 종목 추천 못해" ('라스') 3 03.04 2,835
411145 기사/뉴스 조현아, 母 잃은 슬픔 치유해준 '수지'는 수호천사..."장례식 3일 내내 지키고 장지까지" ('라스') 16 03.04 3,492
411144 기사/뉴스 이란 ‘에너지 인질’ 작전에…국제유가, 5일새 16% 뛰었다 2 03.04 309
411143 기사/뉴스 헤그세스 "이틀내 이란 영공 장악…폭탄 무제한 비축" 3 03.04 736
411142 기사/뉴스 조현아 "부동산 5배 이상 수익"…전원주 뒤잇는 투자 고수 03.04 1,551
411141 기사/뉴스 서울 전세 6억7천…경기선 집 산다 03.04 1,340
411140 기사/뉴스 “이휘재·문정원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479 03.04 73,542
411139 기사/뉴스 ‘흑백요리사’ 우승자 권성준 셰프, 약수역 꼬마빌딩 56.5억에 매입 21 03.04 4,612
411138 기사/뉴스 장항준 감독은 “사실 첫 날 스코어가 예상보다 너무 안 나와서 좌절했었다. 첫 날 11만 명대가 나왔다. 내심 20만 명은 나와야한다고 생각했다. 좋지 않은 수치가 나와서 ‘영화가 또 안 되겠구나, 손익분기점을 못 넘겠구나,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 했다. 날 원망하면 내가 너무 힘드니까. 30 03.04 6,225
411137 기사/뉴스 '첫 금메달' 최가온 부상 회복 중 "손바닥뼈 3개·인대 손상"[유퀴즈] 2 03.04 895
411136 기사/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왕사남’ 봤는데 서운하나?"...손석희 질문에 류승완의 ‘뜻밖의 답변’ ('질문들') 11 03.04 3,881
411135 기사/뉴스 윤종신 "장항준 천만 공약? 성대 없애야…6억 빚 때 장항준 집=유토피아" ('유퀴즈') [종합] 8 03.04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