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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은퇴하면 월세 받아먹어야죠”…임대사업자 절반이 60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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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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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39153?ntype=RANKING

 

60대이상 6% 늘어 351만명
30세미만은 5% 감소해 대비

실버임대사업자 124만명 달해
빌라 등 월세 수입으로 생활
임대사업대출 규제땐 타격


 

은퇴 후 창업에 나선 60대 이상이 급증하며 자영업 고령화가 심화됐고, 특히 부동산임대업에 집중되면서 대출·부동산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 = 뉴스1]

은퇴 후 창업에 나선 60대 이상이 급증하며 자영업 고령화가 심화됐고, 특히 부동산임대업에 집중되면서 대출·부동산 경기 변동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 = 뉴스1]은퇴 후 창업에 나서는 60대 이상 고령자층이 늘면서 자영업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부동산임대업에 진입하는 고령층이 늘면서 전체 임대사업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60대 이상 개인 및 법인사업자(자영업자)는 351만20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1036만1582명 가운데 33.9%에 달하는 것이다.

60대 이상 사업자는 1년 전보다 6% 증가해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세 미만 젊은 층이 4.9%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자영업자는 임금근로자가 아닌 사업소득자를 가리킨다. 여기에는 음식점·소매업뿐 아니라 개인 명의로 등록한 부동산임대업자도 포함된다.
 

7고령층자영업4

7고령층자영업4고령층 자영업자들은 주로 부동산임대업을 통해 월세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임대업자가 123만7494명으로 전체 고령층 사업자 중 35.2%를 차지했다. 전 연령대 임대사업자 242만9333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50대를 포함한 비중은 79%에 달한다. 사실상 임대시장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모습이다.

고령층 자영업자 중에선 부동산임대업 다음으로 서비스업(48만7918명), 소매업(32만6379명), 운수·창고·통신업(29만7858명) 등이 많았다. 비교적 초기 투자비가 적고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에 집중된 모양새다.

고령층이 은퇴한 뒤 재취업 문이 좁아 생계형·영세 자영업 비중이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또 연금 소득만으로는 노후를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자영업 고령화의 근본적 원인으로 지적된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1953년 이후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 중에서 노후 연금만으론 생계가 어려워 일을 해야만 먹고사는 ‘올드푸어’가 많은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에선 임대업자들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 있지만, 은퇴 이후 사회에서 일자리를 제공하지 않아 빌라(연립·다세대) 임대나 영세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 빌라 및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전경. [사진 = 뉴스1]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대 빌라 및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전경. [사진 = 뉴스1]더욱이 정부의 임대사업자 대출 규제로 생계형 빌라 임대사업을 하는 고령층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다주택자의 대출 연장 혜택이 공정한지 지적하면서 금융권의 만기 연장 심사는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0년부터 아파트가 등록임대에서 제외돼 이런 규제는 비아파트 임대사업자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빌라를 기반으로 월세 수입에 의존하는 고령층 임대인 상당수가 단기간 내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창엽 대한주택임대인협회 회장은 이에 대해 “정부의 등록임대 대출 규제로 아파트보다 빌라 등 비아파트를 임대하는 고령 사업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대출을 갚지 못하면 졸지에 전세 사기꾼이 돼버리고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 임차인 보증금 반환 문제도 커질 수 있다”고 염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세대주택이나 빌라는 내놓고 싶어도 매수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부동산임대업에 집중된 고령층 자영업자의 사업 전환을 도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60대 이상 자영업자 대출은 389조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말 대비 124조원 늘어 전 연령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고령 자영업자의 경우 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38.1%로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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