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591616?ntype=RANKING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18) 선수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악성 민원’으로 철거됐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 서초구청은 “최가온 선수 축하 현수막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 자체가 없었다”며 온라인에 확산한 현수막 철거 사진은 조작된 이미지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최가온 선수의 자택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에 내걸린 축하 현수막이 민원으로 철거됐다는 주장이 퍼졌다.
일부 언론은 옥외광고물법상 높이 기준(지면으로부터 2.5m 이상)을 위반해 철거됐다고 보도했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현수막은 이웃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단지의 고가 시세가 재조명되면서 엉뚱한 논란으로 번졌다. 최근 실거래가 기준 전용 79㎡는 34억 원에 거래됐고, 전용 200㎡는 90억~110억 원, 245㎡는 120억~150억 원대 매물이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100억 원대 아파트에 사는 금수저가 금메달을 땄다고 자랑을 한다”, “흙수저로는 동계 스포츠 금메달이 어렵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반면 “경제적 배경과 무관하게 금메달은 아무나 따는 것이 아니다”, “허리에 철심을 박는 부상을 겪고도 다시 일어나 정상에 오른 투혼이 더 값지다”는 옹호 의견도 이어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입구에 걸린 최가온 금메달 축하 현수막이 철거되는 모습이라며 SNS에서 확산된 이미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합성된 허위 사진으로, 오른쪽 하단에 제미나이 워터마크가 표시돼 있다. SNS 갈무리
논란은 이날 SNS를 중심으로 “현수막이 사라졌다”는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더욱 확산했다. 작업복을 입은 두 사람이 현수막을 철거하는 모습이라는 사진도 함께 퍼졌다. 하지만 해당 이미지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인 구글의 제미나이로 합성한 허위 사진이다. 사진 오른쪽 하단에는 제미나이로 제작됐음을 알리는 워터마크가 남아 있었다. 기존 현수막 사진에 인부와 사다리 등을 합성해 조작한 이미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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