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 실패가 감경 사유…지귀연 ‘윤석열 봐주기’ 판결 파장
880 16
2026.02.20 09:59
880 16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1심 선고에서 법원은 비상계엄의 실체적 요건 미흡만을 이유로 내란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윤 전 대통령이 물리력 행사를 자제시키려 했고 내란에 실패한 점을 감경 사유로 들었다. 윤 전 대통령의 12·3 내란이 장기 독재 계획의 산물이라는 점도 부정해, 향후 항소심에서 치열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19일 “원칙적으로 계엄의 요건을 갖추었는지 여부에 따라 내란죄가 성립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계엄 선포가) 실체적 요건을 갖추었는지 여부에 대한 대통령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고 이를 섣불리 사법심사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것은 자칫 필요한 경우 판단을 주저하게 만드는 저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가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는 이유로, 곧바로 국헌 문란 목적의 내란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견해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 위반”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헌재는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하면서 당시 상황이 국가비상사태가 아니었으며 국무회의 심의, 계엄 선포, 국회 통고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헌법과 법률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윤 전 대통령이) 물리력의 행사를 자제시키려 했던 것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을 감경 사유로 거론한 부분도 앞선 재판부와 전혀 다른 판단이다. 지난달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는 “내란 행위 자체는 몇 시간 만에 종료됐으나 이는 무엇보다도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켜낸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내란 가담자에 대한 형을 정함에 있어 피해 발생이 경미하였다거나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는 사정을 깊이 고려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10월 이전부터 장기 독재를 위한 내란을 계획했다는 특검팀의 결론도 일축했다. “(야당의 탄핵, 예산 삭감이 이어지자) 2024년 12월1일 무렵 ‘더는 참을 수 없다.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국회를 제압해야겠다’라고 결심을 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이 사건의 실체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12·3 내란이 오랫동안 계획된 범행이 아니라 우발적 범행에 가깝다는 판단이다.

북한과의 충돌 유도를 암시하고 각계각층 인사들에 대한 ‘수거’ 계획 등이 담긴 ‘노상원 수첩’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모양, 형상, 필기 형태, 내용 등이 조악한데다 보관하고 있던 장소, 보관 방법 등에 비춰 보더라도 중요한 사항이 담겨 있던 수첩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신빙성이 없다고 보았다.

내란 범죄의 동기와 계획성을 둘러싼 쟁점에서 1심 재판부가 ‘관대한 결론’을 내놓으면서 항소심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https://naver.me/x9VpGuI1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임프롬X더쿠🧡] 아마존 1위* 뽀얗고 촉촉한 피부를 위한 🌾라이스 토너🌾 체험단 (50인) 203 00:08 3,6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58,4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83,6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43,5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79,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5,8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0,4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8,7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7456 유머 최근에 가족 일본여행 갔는데 엄마아빠가 길거리 걷는 내내 타락천사 할아버지처럼, 문장습득하는몬스터처럼 눈에 보이는 모든 한자를 읽음 근데 나는 히라가나를 읽을 수 있으니까 우리함께힘을합쳐 웬만한 문장은 다 뜻을 유추할 수 있었음 15:02 65
2997455 이슈 2월 20일 현재 주식 당일거래 거래량/거래대금 상위종목 4 14:59 510
2997454 유머 곱버스 사세요~ 13 14:58 725
2997453 이슈 친가족만큼이나 끈끈하다는 한 그룹 1 14:57 598
2997452 이슈 "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 조문 "... 지적하니 " AI가 왜 틀려요? " 8 14:55 672
2997451 유머 캐시워크하는 어른들 특 5 14:55 552
2997450 정치 송영길 전 대표, 민주당 복당 신청 38 14:53 972
2997449 이슈 어제 핫게간 온싱이(원숭이) 펀치 영상에 대한 동물원측 피드백 올라옴...!.. 27 14:52 1,780
2997448 유머 유해진한테 사랑합니다❤️ 문자보냈는데 답장안와서 우는 박지훈ㅋㅋㅋㅋㅋㅋㅋㅋ 9 14:52 1,348
2997447 팁/유용/추천 2026년 이재용 새해복 뺏는 주파수 9 14:50 819
2997446 기사/뉴스 [속보]"숙제 거짓말"10살 子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야구선수 출신 친부, 항소심서 감형 26 14:49 1,174
2997445 유머 오늘 곱버스(매국배팅) 300선 무너짐. 16 14:49 1,414
2997444 기사/뉴스 “누굴 탓하겠어요”…류승완, ‘장항준과 흥행전’ 패배에도 웃었다 [인터뷰] 17 14:47 1,366
2997443 유머 신세경이 말하는 전설의 임시완 신세경 셀카 4 14:47 1,083
2997442 이슈 간만에 재밌을 거 같은 느낌이 오는 구해줘홈즈 다음주 예고 2 14:46 983
2997441 유머 제미나이 미쳤나... 113 14:44 10,459
2997440 이슈 지자체 육아휴직자 느는데… 대체 인력 부족· 독박 업무 겹쳐 ‘골머리’ 12 14:44 721
2997439 유머 집주인할무니 우리 멍멍이 처음본날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보고 싶어서 잠도 못 잣다고 하면서 아침 일찍 찾아옴.. 그럴만해 10 14:44 1,791
2997438 기사/뉴스 [속보]성관계 불법촬영에 합의금 요구한 여친 살해 30대…징역 14년 8 14:44 597
2997437 기사/뉴스 "김연경도…" 부글부글, 성별 갈라치기 타깃됐다 16 14:42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