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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윤석열, 짜증 내며 "문 부수고 끄집어내라"‥이진우 "블랙아웃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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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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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확보한 1130쪽짜리 윤석열 피고인 등의 내란 사건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내란 당일 이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세 차례 통화했으며, "굉장히 화를 많이 내면서 '발로 차고라도 부수고 들어가야 되지 않느냐'라고 했을 때, 흥분만 엄청나게 한 것 같아서 이 분 얘기는 지금 정상적인 얘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며, "저도 그 다음부터는 생각이 안 나고 블랙아웃이 됐다"는 등 이 전 사령관의 모든 진술을 인정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당시 "제게 지시하는 게 아니라 혼잣말로 화내시는 것 같았다"며, "막 짜증을 내시고 언성이 올라가셨던 기억이 있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바 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너희 군인들이 민간인들 그걸 의식하면서 그렇게 안 되냐', '너희가 들어가서 이렇게 끌어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얘기한 걸로 기억난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어 "'4명이서 1명씩 들쳐업고 나와라'는 말에 '아이고 뚫렸구나, 큰일났다'라는 생각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못해가지고 결국 국회 기능 유지가 안 되겠구나, 이거 잘못하면 오늘 세계 언론에 이상하게 나가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또 기억나는 것이 '발로 차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이야기였다"며, "부끄럽지만 사실 제가 수방사 병력이 출발한 상태만 확인하였을 뿐 아직 국회의사당 본관 앞까지 도착했는지는 보고받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통령께 정확한 상황을 보고 못 하고 '시민들에게 꽉 막혀서 아무것도 안 되고 안전도 위험하다' 이런 이야기를 자꾸 드리니까 대통령께서 '야, 군인이 그런 거 딱딱딱 해서 열의 있게 못 하냐', '뭐 그렇게 그 모양으로 하냐' 이렇게 말씀하셨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마지막에 '문 부수고 들어가'’는 것은 되게 이상했다"며, "그래서 '아, 이분 지금 엄청 화가 나서 막 이야기하는구나'라고 생각했고, 굉장히 실망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은 "제가 '안 되고 위험하고' 이런 이야기를 자꾸 드리니까 저한테 굉장히 불편하게, 그리고 좀 화도 내시고 질책성으로 했다고 이해했다"며, "대통령과 통화할 무렵 김용현 장관도 제게 '안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라'는 취지로 지시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습니다.


https://naver.me/xlln7l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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