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현식이 고(故) 이순재 봉안당을 찾은 가운데, 박은수가 최불암의 건강 문제를 언급했다.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임현식이 출연했다.
이날 임현식은 눈을 치우며 하루를 시작했다. 작년 가을부터 건강에 이상이 찾아왔단 임현식은 "독거 생활을 오래 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생활이) 규칙적이지 못했다. 혈관 활동이 시원찮으니 스텐트 시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스텐트 시술을 했더니 피 돌림이 좋아졌다"라고 밝혔다.
임현식은 집을 소개하며 "집을 지은 지는 25년 됐다. 생각보다 우람하고 잘 지어졌다"라며 직접 설계부터 공사까지 참여했다고 했다. 혼자 아침 식사를 차린 임현식은 "반려견 메리가 얼마 전에 저세상으로 떠났다. 내가 뭐 먹는 걸 불쌍하게 바라봐줬는데, 메리가 없으니 더 심심하다"라고 토로했다.
그런 가운데 임현식은 꽃다발을 가슴에 안고 故 이순재 봉안당으로 향했다. 선배의 마지막 길을 지키지 못했다는 임현식은 "장례식 때 거기에 갔다가 들어가지 못했다. 돌아가신 게 정말 실감이 나지 않고, 제가 주저앉아서 통곡이라도 할까 봐 들어가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임현식은 이순재와의 인연에 관해 "선배님이 무대에서 연기하실 땐 전 학생이었다. (현장에) 가서 소위 단역으로 같이 일할 수 있었다. 이렇게 바라보기도 어려운 분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임현식은 "우리 故 김수미 씨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가족 공연도 많이 했는데, 속절없이 떠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보면 남의 일 같지 않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후 출연했던 작품의 대본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던 임현식은 "내가 없어지면 우리 딸들이 무슨 생각 하면서 이걸 태울까"라고 생각하며 대본을 태우려 했지만, 결국 대본을 들고 다시 들어갔다.
이후 임현식은 '전원일기' 일용이 역할로 사랑받은 동갑내기 박은수를 만났다. 박은수는 "이제 몇 분 안 계신 선배님도 다 돌아가시려고 하고, (몸도) 안 좋고"라며 "지금 최불암 선배도 안 좋고, 선배님도 건강이 안 좋으시다. 그런 거 보면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걱정했다.
이에 임현식은 "내가 갖고 있는 살림살이 있지 않냐. 나이가 팔십 넘으면서 그런 걸 정리하고 싶단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박은수는 "우리가 뭔가를 자꾸만 접지 말고, 그냥 펴서 자꾸만 봐야 한다. 우리가 할 일이 많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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