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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그날의 처형대, 오늘의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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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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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0IpK8ucOAU?si=s3Kmc7ZFWC7ZpJA9



1649년 1월 30일,
얼어붙은 런던 화이트홀 궁전 앞.
잉글랜드 국왕 찰스 1세가 처형대에 올랐습니다.

왕권은 신이 내린 것이라 믿으며 의회를 짓밟았고, 
국가를 내전으로 몰아넣은 대가였습니다.

그날 처형대 위에서 베어낸 건 
비단 권력자의 목만이 아니었습니다.
왕이 국민과 법 위에 있다는 
오만함도 함께 잘려 나갔습니다.

오늘 대한민국 법정에서 
4세기 전 그 장면이 언급됐습니다.

백성이 왕을 법에 따라 처형한 
세계사의 첫 사건을 다시 보며,
국민이 쥐여준 권력으로 국민을 배반하는 그 반역은
그 어떤 죄보다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그건 단순한 응징의 차원을 넘는 
공화국을 지탱하는 원칙이라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은 이 땅에 왕도 없고,
4세기 전 그곳과 다르지만
국민에 반역하면 
가장 무겁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점에선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듯합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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