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수십 차례에 달하는 서해 출격에도 주한미군은 우리 측에 구체적인 훈련 계획이나 목적을 알려주지 않았는데, 우리 군 당국은 주한미군에 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취재 결과, 주한미군 전투기 여러 대가 어제 오산기지를 출발해 서해상 공역에서 한국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중간 지점까지 기동하며 초계활동을 실시했습니다.
미군 전투기들이 중국 방공식별구역으로 접근하자, 중국도 전투기를 곧장 대응 출격하면서, 미중 양 측이 서해상에서 한때 대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양측 군용기가 서로의 활동을 경계하는 수준에서 대응하는 데 그쳐, 군사적 충돌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다수의 주한 미 공군 전력이 돌연 한꺼번에 서해로 진입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미군 측은 서해를 겨냥한 독자적인 훈련에 앞서 중국은 물론 우리 측에도 구체적인 훈련 내용과 목적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주한미군의 훈련 위치와 동원 규모, 또 서해상 긴장 고조 사실 등을 파악하고는 즉각 여러 채널을 가동해 훈련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는 주한 미 7공군에 이번 훈련의 개요와 목적, 서해를 겨냥한 이유 등을 물었지만 구체적인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손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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