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3일 계엄령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국회를 포위하는 터무니없는 시도(baffling attempt)를 통해 야당이 장악한 의회를 무력화시키려다 결국 실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CNN방송은 "윤 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해서 국가를 정치적 혼란에 빠뜨리고,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한국의 민주적 안전장치를 시험하며 극적인 반전으로 가득했다"라며 "한국 역사상 최대 정치 위기의 한 챕터를 매듭짓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방송은 "윤 전 대통령 재임 기간 발생한 스캔들의 대부분은 그의 부인 김건희를 중심으로 벌어졌다"라며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레임덕에 몰렸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예산안을 대폭 삭감하고 영부인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각료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다"라며 "궁지에 몰린 윤 전 대통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최후의 수단을 동원했다"라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이 많은 한국인에게 30년 전 같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독재자 전두환에 대한 기억을 되살렸다"라며 "전두환 정권은 한국이 독재에 맞서 싸운 가장 어두운 시기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두 전직 대통령을 아주 비슷하게 봤다. 전두환은 국회를 폐쇄하고 반체제 인사들을 구금했으며, 이른바 보도지침을 발표해 언론을 통제했다"라며 "윤 전 대통령도 무장 병력을 동원해 국회를 장악하고, 정치적 반대자들을 체포하고, 비판 언론 매체를 탄압하려는 계획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보낸 군대가 국회에 도착했을 때, 많은 시민이 저항하며 국회의원들이 계엄령을 부결시킬 시간을 벌었다"라며 "사람들은 전두환이 폭력으로 진압했던 광주 항쟁의 정신을 되새겼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은 전두환 때처럼 치명적인 폭력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전두환이 쿠데타를 주도한 군 장교였던 것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은 선출된 지도자로서 내부에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했다는 점에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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