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농부 말귀 잘 알아먹고 농사 척척 "일손 덜고 기형 줄였어요"
https://youtu.be/MNupuUcb6aA?si=F9UKMxB4SW3tPH2V
"농사지을 사람이 없다"
고령화가 심각한 우리 농촌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외국인 근로자를 무한정 고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MBN은 그 해법으로 로봇농부를 제시합니다.
사람이 없으면 AI를 탑재한 기계가 일하면 되는 겁니다.
연속 기획, 첫 번째 순서로 알아서 과일을 운반하고 밭을 가는 한국의 로봇농부들을 이혁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전북 김제의 한 과수원.
운반로봇이 배 수확을 돕기 시작합니다.
"과수원 가서 사장님 찾아 줄래?"
"이동하겠습니다."
말 한마디면 사람을 찾아 움직이고, 수확한 배를 원하는 곳으로 실어나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전북 김제시 배 농가
"옮길 때 인력이 남자분 2~3명 정도가 일주일 이상 작업을 계속 해주셔야 되거든요. (로봇을 쓰면) 밭에도 와서 실어나르고 하니까 2~3일 정도 단축…."
한 번에 300kg의 농작물을 옮길 수 있는데, AI 스피커처럼 날씨 정보를 알려주거나 음악을 틀어주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수확 끝. 창고로 이동해줘. (이동하겠습니다.) 사람의 말을 듣고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은 농가의 일손 부담을 크게 덜어줍니다."
딸기 스마트팜에선 벌 대신 로봇이 꽃을 진동시켜 꽃가루를 암술에 묻힙니다.
수분 성공률이 100%에 달해 기형 딸기가 줄고 상품성은 30% 나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광제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기후변화로 꿀벌이 사라져가는 과정에서 로봇이 꿀벌을 대신해 정밀하게 수정을 해주면 농산물 품질 향상과 수량이 증대…."
로봇팔만 바꿔주면 잘 익은 딸기만 골라 24시간 수확할 수 있어 FTA 시대 수출 경쟁력은 높아집니다.
트랙터가 땅을 가는데, 운전석엔 아무도 없습니다.
자율주행 트랙터로 GPS를 이용해 오차 범위도 고작 2cm에 불과하고, 작업 시간은 25%가량 줄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어 공동화 위기에 놓인 한국 농촌, 로봇을 비롯한 스마트농업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기후변화도 심해지고 농촌에는 노동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는 스마트팜, 로봇 농부의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현재 16% 수준인 스마트농업 보급률을 2030년까지 35%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