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자녀는 남고 부모는 떠나라?”...‘반쪽 이민정책’에 인권위 진정
16,362 213
2026.02.19 17:22
16,362 2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89444?sid=102

 

인권단체 “가족해체 중단” 주장

11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소속 활동가들이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배경 청소년 보호자의 체류기간 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장현기 견습기자

11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소속 활동가들이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주배경 청소년 보호자의 체류기간 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장현기 견습기자

국내에서 성장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부모를 강제 퇴거시키는 정부 정책이 ‘가족 해체’를 조장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는 11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면서 정작 그 기반인 보호자를 내쫓는 행위는 제도의 자기부정”이라고 주장했다. 

(중략)

인권단체들의 주장은 이주 자녀가 성인이 되자마자 부모가 추방되는 가족 해체가 현재의 이민 정책 아래 현실화되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부모와 떨어질 상황에 놓인 나이지리아 출신 청년 P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P씨는 과거 미등록 신분이라는 이유로 구금돼 강제퇴거 명령을 받았으나, 법원 판결로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아 비슷한 처지인 아동들을 구제할 대책 수립의 계기가 된 인물이다.

이후 P씨의 다섯 형제자매는 비자를 받아 학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20년 가까이 양육해온 어머니는 이달 4일자로 출국 명령을 받은 상태다. 석원정 노동인권회관 부소장은 “아이들은 한국에서 공부하고 일해도 좋다고 하면서 보호자에 대해서는 인도적 사유가 없다며 출국을 강요하는 것은 인도적 처사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보호자 없이 아이들만 살게 두는 이민 정책은 사실상 이들의 생존권마저 박탈하는 행위라는 지적도 나왔다. 고기복 용인이주노동자쉼터 대표는 “부모 조력이 없으면 아이들은 생계 유지조차 쉽지 않다”며 “이들이 홀로 남아 노숙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영 남양주시외국인복지센터장은 “가족이 모여살 권리가 있음에도 정부는 결합을 허가하지 않고 박탈한다”며 “부모 역시 한국에서 같이 체류하면서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의 주장을 두고 학계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결국 보호자들까지 포함한 일괄적인 체류 허가는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하는 문제라는 얘기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아동은 협약에 따라 보호받지만 성인에게까지 같은 논리를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품행과 범죄 경력 등을 종합해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법무부는 2021~2022년 국내에서 성장한 미등록 아동에게 체류 지위를 부여하는 구제 대책을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약 1200명의 아동이 사각지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부모에 대해서는 자녀가 성인(19세)이 되는 날까지만 강제퇴거를 유예하는 정도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인권단체들의 비판이 지속돼왔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염혜란의 역대급 변신! <매드 댄스 오피스>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90 02.18 26,7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57,6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80,2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42,77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77,51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5,8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0,4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8,7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7354 기사/뉴스 "김연경도…" 부글부글, 성별 갈라치기 타깃됐다 3 12:34 351
2997353 이슈 “민정아, 이제 女帝는 너야… 내 기록 깨줘서 너무 기뻐” 전이경이 후배 최민정에 보내는 편지 7 12:33 314
2997352 이슈 9평원룸에서 시작하는 신혼부부의 인테리어 비포애프터 3 12:32 798
2997351 이슈 ‘D-3’ 아이브, 화려함의 결정체…압도적 비주얼 합 12:32 141
2997350 유머 폰지사기 한 방에 이해하기.gif 13 12:29 1,124
2997349 기사/뉴스 러시아 여자 피겨 금메달 명맥, 밀라노 대회서 끊겨 [올림픽] 16 12:29 805
2997348 이슈 최근 자주 올라오는 아기원숭이 펀치가 인공포육하게 된 사정 7 12:28 842
2997347 이슈 화제성 대박이었던 2022년 미우미우 4 12:26 1,396
2997346 유머 ?? : 네이놈 해주세여!! 3 12:24 530
2997345 이슈 보플2 파이널 이후 연습생들 최근 근황 정리해봄.jpg 1 12:23 545
2997344 유머 원래 뮤지컬 전공이었다는 지예은 11 12:22 1,955
2997343 이슈 원덬이 보고싶어서 올리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그날을 기약하며> 12:17 127
2997342 유머 신용카드를 착실히 사용한다는 말들(경주마) 4 12:17 953
2997341 기사/뉴스 ‘85세’ 최불암, “건강 안 좋다”…‘한국인의 밥상’ 하차 후 전해진 근황 3 12:16 1,769
2997340 이슈 미국 패션 브랜드 안나 수이 신상 32 12:14 3,256
2997339 유머 언니한테 밀려 떨어지면서 멋지게 착지하는 후이바오🩷🐼 23 12:12 1,482
2997338 이슈 (유퀴즈) 역할을 위해 싫어하는 사과를 먹으며 15kg 감량! 단종이 환생한 것 같은 박지훈의 변신🍎 22 12:11 2,218
2997337 이슈 롯데 프런트도 망연자실. 23시까지 지켰는데 뭘 더 어떻게 해야하나 -> KBO 이중징계 가능성도 35 12:07 2,035
2997336 유머 우리집 고양이, 요새 계속 이거.twt 4 12:04 1,813
2997335 기사/뉴스 "임종 전까지 사회환원 당부" 원룸 살며 억척같이 모은 5억 기부 고(故) 윤인수님 35 12:03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