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
게임에 접속해 국회 정문에 접근하자, 군인 복장을 한 다른 플레이어가 다가와 시민 이용자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시민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는 쓰레기를 주워 돈을 모아 화염병이나 죽도를 구매하고, 맞서 싸울 수 있었다.
운영진은 온라인 메신저 디스코드(Discord)에 별도의 채널을 만들고, '그날의 국회' 플레이어들이 접속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400여명이 가입한 이 디스코드 채널은 따로 인증 절차를 거쳐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운영진은 채널 내에서 '특수전사령부'·'북파공작부대'·'경찰기동본부' 같은 역할을 나누고, 계급을 부여해 다른 시민 플레이어를 사살할 권한을 주고 있었다.
역할에 심취한 일부 이용자들은 게임 속에서 소속 부대 단체사진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운영자는 "본 게임은 단지 재미를 위해 '대한민국 비상계엄'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을 뿐 그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없음을 안내드린다"라고 주장했다.
운영진은 심지어 게임 내에서 'AK47 소총', 'PKM 기관총'·'TT-33' 같은 북한군 콘셉트의 총기를 유료 화폐인 '로벅스'를 받고 판매하고 있기도 했다.
제보자는 "운영진이 정지당해도 몰래 게임을 다시 열고 있다"며 "부적절하고 민감한 주제인 만큼 로블록스 측이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로블록스에는 2024년에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그날의 광주'가 올라와 파문이 인 적 있다.
5·18 기념재단은 제작자를 경찰에 고발했고, 로블록스는 사과문을 낸 뒤 해당 게임을 삭제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911818?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