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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안방극장에서 가장 흥행몰이가 거센 드라마는 박신혜가 원톱으로 나선 ‘언더커버 미쓰홍’(tvN)이다. 지난달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렸고 최고 시청률 9.4%(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두 자릿 수 진입을 앞두고 있다.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월 드라마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에서도 흥행을 정조준했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8위에 오른 이후 3주 연속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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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 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작품 상승세에는 무엇보다 타이틀롤 박신혜의 힘이 크다. 시청자들은 “박신혜가 날아다닌다”며 드라마 속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박신혜는 작품과 더불어 2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르며 호평을 입증했다.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로 분한 박신혜는 액션에서 코믹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극의 중심축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현실에서는 뛰어난 금융 수사관이지만 위장 취업을 위해 전혀 다른 성격과 분위기의 신입으로 변신하는 연기 변주가 핵심 포인트다. 극 초반 일 잘하는 독종 홍금보의 모습과 더불어 20살 홍장미로 변신하며 헤어스타일, 옷차림, 말투까지 극명한 대비를 줘 연기의 폭과 디테일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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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여자 사라킴(신혜선)과 그녀의 욕망을 추적하는 남자 무경(이준혁)의 이야기를 그렸다. 얼굴은 같지만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러 인물을 연기한 신혜선은 한 인물 안에 공허함·야망·불안이 뒤섞인 복잡한 심리를 촘촘한 디테일로 소화했다는 평가다. 화려한 외양 뒤에 여러 페르소나를 숨긴 구조가 중심 축인 만큼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다른 얼굴과 감정을 오가는 연기 변주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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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방영 중인 ‘아너: 그녀들의 법정’(ENA)은 여성 연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세 여성 변호사가 각자의 신념과 방식으로 거대한 스캔들에 정면 돌파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나영·정은채·이청아가 여성 범죄 피해자를 전문으로 변호하는 로펌의 대표 변호사로 분했다. 이들은 여성 범죄 피해자를 대변하며 치열한 진실 공방을 펼치는 동시에 자신들의 과거와 얽힌 사건에 끈질기고 단단하게 맞서 싸운다.
세 인물의 끈끈한 관계성과 연대는 물론이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법 체계의 모순과 가해자들의 위선을 정면으로 짚어내는 치열한 사투가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고민하고 망설이는 대신 직접 움직이고 판을 뒤집는 주인공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빠른 결단과 실행력, 연대를 펼치는 모습이 드라마의 중심 축이다.
1회 시청률 전국 3.1%로 방송사 역대 최고 첫 방송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하락세 없이 꾸준히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서 발표한 2월 1주차 드라마TV-OTT 검색 반응에서도 전주 대비 12계단 상승하며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역시 이나영·정은채·이청아가 1위부터 3위까지 나란히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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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과 따뜻함을 동시에 지닌 인물을 맡은 남지현은 사극의 틀 안에서도 현대적인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상대 배우 문상민과의 호흡에서 특유의 섬세한 표정 연기가 돋보여 로맨스 장면에서는 설렘을, 눈물 장면에서는 절제된 연기로 감정의 밀도를 높인다.
남지현 활약에 힘입어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하며 KBS 미니시리즈 시청률 잔혹사를 끊어냈다. 지난 회차에서 설 연휴가 겹치며 다소 주춤했지만 최종회를 앞두고 두 자릿 수를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에서는 방영 첫 주 시청자 수 기준 미주·유럽·중동·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주간 순위 톱5에 진입한 이후 방영 3주차까지 유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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