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하나에 1억7천만 원"…샤넬백보다 힙하다는 '5000원' 장바구니, 뭐길래
7,689 33
2026.02.19 10:06
7,689 33
RFcYcT


'희소성' 넘어 '경험 소비'로
SNS가 키운 '밈(meme) 소비'


미국 대형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 조의 2.99달러(약 5000원)짜리 캔버스 토트백이 또다시 품절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장바구니지만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이 늘어서고, 판매 시작 직후 동나는 현상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온라인 중고시장에선 수백 달러에 거래되며 '샤넬백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동안 인기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단연 '희소성'이었다. 온라인 판매 없이 미국 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풀리는 구조가 결핍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미 경제지 포브스도 "쉽게 가질 수 없다는 점이 젊은 세대의 욕구를 자극했다"고 짚은 바 있다.


qPjpBM


여기에 최근에는 또 다른 배경이 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방이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경험의 증표'로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지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처럼, 트레이더 조 가방은 미국 방문 경험을 상징하는 오브제가 됐다. 특히 국내 여행객들 사이에선 "미국 마트에 직접 가봤다"는 일종의 문화적 인증 수단으로 통한다.

SNS가 키운 '밈(meme) 소비'


SNS 확산 구조도 인기의 촉매로 작용했다. 틱톡·인스타그램 등에서 '장바구니 하울(haul)' 영상이 유행하면서, 토트백은 장보기 콘텐츠의 배경 소품으로 반복 노출됐다. 자연스럽게 브랜드 로고가 각인되고, "저 가방 어디서 샀느냐"는 질문이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 광고보다 강력한 자발적 바이럴 효과다.


ajYrRJ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리셀 문화'와의 결합이다. 일부 소비자는 실제 사용보다 재판매를 염두에 두고 구매한다.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신상 컬러가 나올 때마다 가격이 급등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가방은 하나의 '마이크로 투자상품'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비싸지 않아서 더 멋지다"


저렴한 가격이 상징성을 강화한 점도 아이러니한 점이다. 명품을 과시하기보다 합리적 소비를 지향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미국 문화 아이콘으로 꼽히던 리바이스나 맥도날드처럼, 일상 브랜드가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에는 새로운 시즌 디자인 출시설까지 돌며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공식 발표는 없지만, 과거에도 신상품 소문만으로 오픈런이 재현됐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열풍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5000원이 채 안 되는 장바구니가 국경을 넘어 '문화 코드'로 소비되는 현상. 단순한 유행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22786?ntype=RANKING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염혜란의 역대급 변신! <매드 댄스 오피스>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80 02.18 22,3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46,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61,6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37,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66,03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7,6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7,3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6858 이슈 영화 필모 성적 개좋은 배우 유해진.jpg 21:58 106
2996857 유머 진짜 경험이 중요한게 꿈에서 15 21:55 1,001
2996856 유머 한복입은 사모예드 설탕이 6 21:54 596
2996855 정보 네페 4원 3 21:53 503
2996854 이슈 미국 김치 근황 2 21:53 1,060
2996853 유머 항상 술 마시면 대리 불러서 다니던 나 6 21:52 996
2996852 유머 중세 농민은 1년에 11 21:50 1,026
2996851 유머 아이브 콘서트에서 장원영이 인사해줬다고 굳게 믿고 있다는 에픽하이 투컷의 딸 10 21:49 1,499
2996850 이슈 2026년 봄/여름 패션 트렌드라는 것........... 41 21:47 3,472
2996849 이슈 진돌이 아이돌 손민수 안하는 이유 1 21:47 1,116
2996848 기사/뉴스 김대희 장녀 김사윤, 연세대 재학중 반수로 경희대 한의대 합격 [소셜in] 11 21:46 1,949
2996847 이슈 워터파크에서 사고가 났는데 어떻게 항의하면 될까요? 15 21:42 3,073
2996846 이슈 2022년 미스어스 우승자의 답변 3 21:42 1,031
2996845 이슈 오늘 공개된 일본 프듀 새시즌 시그널송 엔딩 연습생들 .jpg 16 21:38 1,526
2996844 이슈 성공과 워라밸에 관한 안성재 셰프의 생각 138 21:37 9,311
2996843 이슈 알게 모르게 자주 쓰이는 독일어 탑 3 7 21:36 1,345
2996842 팁/유용/추천 발매한지 딱 30주년이 된 오아시스 don't look back in anger 5 21:34 244
2996841 이슈 진짜 예쁜 호랑이였던 미호 24 21:33 2,946
2996840 정보 깨끗한 천으로 빵 바구니 만들기 4 21:32 1,603
2996839 유머 더쿠 회원가입 떡밥마다 생각나는 그들. 50 21:32 3,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