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hx2-n-4mwYI?si=BfDKwGcvWnV1FT73
군 통수권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위해 1천6백 명이 넘는 군인을 끌어들였습니다.
국회 봉쇄와 정치인 체포를 위해 군 부대를 출동시켰고, 선관위엔 계엄 선포 2시간쯤 전부터 정보사 요원들이 미리 대기했습니다.
무장한 군인들은 그렇게 '적'이 아닌 국민들과 맞닥뜨렸습니다.
군은 내란의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충암고 등 소수의 측근을 세워 "비상대권을 위해 군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추겼습니다.
군인들에게 대북 전단을 날리도록 하고, 아예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위협했습니다.
오물풍선 타격을 빌미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해 내란에 이용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군심리전단 출신 병사 (음성변조)]
"내가 했던 일이 '아, 어쩌면 이 계엄을 위한 빌드업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정말 위험한 상황 속에 투입이 됐었구나 하는 어떤 배신감 같은 것도 들고요."
위법해도 명령이라 어쩔 수 없이 따랐다는 항변으로 책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180여 명이 수사와 징계 대상이 됐고, 방첩사와 드론사는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지상작전사령관과 해군참모총장의 내란 연루 의혹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새로 바꾼 대장 7명 가운데 2명의 직무가 추가로 중단됐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이 흔들리는 동안, 내란 우두머리 피고인은 여전히 당당한 듯 큰소리를 치고 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22일)]
"하다못해 (사병들) 통닭이라도 한 마리 사주려고 그러면 이게 꼭 필요한 돈인데 어떻게 이런 거를‥ 이게 계엄 선포의 사유와 관련해서 꽤 의미가 있는 거라서."
계엄의 밤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한 군 관계자는 "군이 무기력해 그릇된 판단에 동원됐다"며 "그 결과는 조직에 불가역적이고 큰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 기자
영상편집: 김지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81198?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