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구 앞에서 옷 벗기 싫어요” 생존수영 교사도 학생도 거부만 남았다 [세상&]
1,566 4
2026.02.18 16:44
1,566 4

2014년 세월호 참사로 도입된 초등학교 ‘생존수영’
교육 실효성 낮고 인프라 부족…교사·학생 ‘거부’
가상현실 기기·실내 수업으로 대체되는 경우 많아
교원단체 “바우처 지급으로 외부에서 진행해야”



17일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6300개 초등학교에서 수영장을 갖춘 학교는 122곳뿐이다. 전국 초등학생이 연간 10여차례 실습교육을 진행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게다가 수영장 안전사고 책임도 반복해서 제기된다. 부족한 수영장 인프라 때문에 대다수 학교는 수영장 시설 이용을 위해 단체 버스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 학생 안전관리 부담은 오롯이 교사 개인의 몫이 된다. 실제로 지난 2022년 강원 속초시 테마파크 현장학습 중 발생한 초등학교 6학년생 사망 사고로 담임 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되면서 일선 학교의 현장학습 기피 현상이 급증했다.

교사들은 책임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생존수영 수업을 위한 이동은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 초등학교 교사 A(31)씨는 “실제 수영 시간은 30~40분 내외지만, 이동과 환복 등에 2시간 가까이 사용되는 데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교사의 책임이 된다”며 “수영장을 구하기도 힘든데 수업에 참여하려고 하는 학생도 날이 갈수록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체 노출에 예민한 3~4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입수 거부 사례도 늘고 있다.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공용 탈의실과 샤워실 사용을 꺼리는 학생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학부모 B씨는 “생존수영 수업의 취지는 좋지만 딸이 수업 때 수영복 입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며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수업 듣지 말라고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같은 생존수영 의무 수업 부담을 덜기 위해 가상현실을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생존수영 10여차례 실습수업의 절반 이상이 실내교육으로 대체되고 있다는 것이 교사들의 전언이다. 교실에서 가상현실 안경을 쓰고 수영을 하거나 안전 수칙 이론 교육이 반복해서 진행되어 ‘물 없는 수영 교육’이 이뤄지는 셈이다.

현장 교사들은 ‘생존수영 바우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학교 주도의 단체 수업을 폐지하고, 학생이 원하는 시기에 사설 수영장을 개별 이용하게 하자는 취지다. 충북 지역 초등학교 4학년 교사 C씨는 “바우처 방식은 학생 수준별 교육이 가능하고, 학부모가 동행해 안전 관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더 이상 생존수영 수업 부담을 교사에게 일임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0157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타고난 듯 내 피부처럼 얇고, 가벼운 한 겹 커버!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 NEW 컬러’ 체험 이벤트 746 02.17 24,9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38,9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54,7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29,1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59,8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7,6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4,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6064 이슈 국립극단의 연극 <반야 아재>에 조성하, 심은경, 임강희, 김승대 등이 출연 11:29 15
2996063 이슈 유퀴즈ver. 박지훈 윙꾸 + 준꾸(?) ✨ 11:29 67
2996062 이슈 홍콩 아기 판다 전용 셔틀🐼🚗 3 11:26 306
2996061 기사/뉴스 30대 남성이 인천공항서 승무원 ‘불법 촬영’…경찰 수사 중 11 11:23 757
2996060 유머 팬 외침에 찐으로 놀란 금성대군 이준혁 ㄷㄷ 5 11:21 1,847
2996059 이슈 방탄 제이홉, 생일 맞아 총 3억 5천만원 기부 어린이·후배·반려동물 돕는다 6 11:21 230
2996058 이슈 한국 평균키 등급표 (1등급부터 9등급까지) 23 11:20 1,456
2996057 이슈 <명탐정 코난: 세기말의 마술사> 3월 27일 CGV 대개봉, 신규더빙판 동시개봉 확정 10 11:17 353
2996056 이슈 진정한 tvn의 개국공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드라마 14 11:16 2,903
2996055 이슈 주인이 잠들어서 신난 강아지 9 11:15 1,205
2996054 기사/뉴스 尹 '내란 1심' 선고 앞두고...與 "사형 선고", 野 "지귀연 기대" 9 11:14 373
2996053 이슈 눈밭에서 발 헛디딘 리트리버 6 11:13 772
2996052 이슈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2 제발회 참석하는 카리나 14 11:08 1,957
2996051 정치 신동욱, 尹 1심 앞두고 "계엄이 곧 내란은 아냐" 18 11:08 869
2996050 유머 다들 나체샤워할때 노래 안틀고해요??? 36 11:07 1,182
2996049 기사/뉴스 쿠팡 잡으려다 골목상권 무너질라…‘대형마트 24시간 시대’ 누가 웃을까 47 11:06 1,528
2996048 정보 네이버페이5원이 왔숑 16 11:05 1,171
2996047 이슈 최가온 경기 눈앞에서 직관하기 36 11:04 3,201
2996046 이슈 영월이 관광계획을 다른 방향으로 잡았으면 하는 트위터 11 11:01 3,114
2996045 이슈 과하다고 말 나오는 한국 영화 평론가들의 류승완 감독 평 251 11:00 19,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