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억 더 달라니 짐 쌉니다”…서울 전세 ‘불장’, 비명 터진 단톡방
2,204 4
2026.02.18 12:15
2,204 4

보증금 1억원은 기본, 한 달 새 5억원 뛴 용산·성북 ‘신고가 속출’
아파트 매물 씨 마르고 공급 절벽 심화…전세수급지수 100 ‘훌쩍’
“대출 막혀 갈 곳 없어요” 정든 동네 떠나 경기·인천행 ‘엑소더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39) 씨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전세 세입자 단톡방 알람이 쉴 새 없이 울렸다. 불과 2년 전 ‘역전세’를 걱정하며 보증금을 떼일까 잠 못 이루던 풍경은 간데없다.
 
이제는 자고 나면 수억원씩 뛰는 보증금 증액 요구에 “도저히 못 버티겠다”며 짐을 싸는 이들의 한숨만 가득하다. 서울 전세시장이 그야말로 ‘불장’이다. 숫자는 현장의 뜨거운 체감 온도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51주째 멈추지 않는 상승 그래프
 
18일 KB부동산 2월 둘째주 주택시장동향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5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지수 기준으로 1년 가까이 단 한 주도 빠짐없이 올랐음을 의미한다.
 
KB부동산 집계 기준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6948만원을 찍었다. 1년 전보다 5.8% 올랐고, 2년 전(5억8959만원)과 비교하면 13.6% 급등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세수급지수 역시 최근 서울에서 기준선인 100을 거뜬히 넘겼다.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가 시장에 나온 매물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구조적 공급 가뭄을 뜻한다.


◆“3억원을 어떻게 구해요”…비명 지르는 현장
 
거래 현장에서 세입자들이 마주하는 성적표는 더욱 가혹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84㎡는 지난해 7억원대 거래도 이뤄졌지만, 지난달 8억~9억원을 거쳐 이달에는 10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단기간에 3억원 이상 치솟았다.
 
동작구에서는 중형 아파트 전셋값이 대형 면적과 맞먹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흑석한강센트레빌1차 84㎡는 12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고점을 경신했고, 114㎡ 역시 동일한 12억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 124㎡는 약 50일 만에 5억원이 뛰었다.
 
현장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세입자들이 ‘대출을 더 받으려 해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때문에 막혔다’며 발을 동동 구르다 결국 경기도나 외곽 빌라로 떠밀려가고 있다”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매물은 잠기고 입주는 마르고
 
문제는 이 지독한 상승세가 꺾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급의 두 축인 ‘기존 매물’과 ‘신규 입주’의 숨통이 동시에 막혔기 때문이다.
 
아파트 실거래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최근 수개월 사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빠르게 증발 중이다.


◆서울 엑소더스, 불장은 외곽으로 번진다
 
서울에서 버티지 못한 수요는 경기도로 밀려나며 지독한 ‘풍선 효과’를 낳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1월 말 기준 통계를 보면, 도봉구(0.4%), 노원구(0.39%) 등 외곽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이 매섭다.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 1단지’ 49㎡는 한 달여 만에 1억5000만원이 오르며 5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도심 진입 장벽에 부딪힌 수요자들이 외곽으로 튕겨 나가며 수도권 전역에 불을 붙이고 있는 셈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06493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염혜란의 역대급 변신! <매드 댄스 오피스>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51 00:05 7,52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24,28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39,05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24,3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42,91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5,2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3,4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5509 유머 중국에서 복의 상징으로 말포이 얼굴 사용하는걸 안 톰 펠턴 15:42 145
2995508 기사/뉴스 ‘무명전설’ 역대급 우승자 특전…우승자 이름 건 영화→제주 세컨 하우스까지 15:40 78
2995507 유머 사우나 캐스팅 15:39 244
2995506 기사/뉴스 [속보] 울산 “북구 천곡동 산불 발생”…구청, 인근 주민 대피 명령 2 15:37 265
2995505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국카스텐 하현우 “Fighter” 15:35 45
2995504 이슈 전세계 대기업들이 처음 팔았던 물건 7 15:35 1,562
2995503 유머 제주도 한라산에 등장한 신종 사기 수법 15 15:34 1,877
2995502 유머 @ 걍귀엽게혼나는줄알았는데세상에 호통을하셔서 진째개처웃음 끼에엑 3 15:30 871
2995501 유머 구한말 학질(말라리아) 치료법.jpg 6 15:29 1,220
2995500 이슈 1년동안 배달환불 200번 하다 걸린 사람 49 15:29 3,555
2995499 이슈 관중석의 평생 라이벌 나달을 향해 조코비치가 남긴 말 2 15:28 701
2995498 기사/뉴스 日의 대미투자 첫 프로젝트는 석유·발전·다이아…52조원 규모(종합2보) 15:27 164
2995497 이슈 왕사남 후기..twt 17 15:27 2,420
2995496 유머 유능한 벌레잡기 담당자 2 15:26 480
2995495 이슈 키오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2 15:25 254
2995494 이슈 의외로 금보다 비싸다는 인간의 신체 구성물질 23 15:25 3,713
2995493 이슈 전국 지자체 별 예산 순위 1등: 서울특별시 2등: 경기도 3등: 부산광역시 5 15:23 795
2995492 유머 장현승 프롬)) @오빠 썸탈때 정확히 더치하고 위치도 중간에서 만나자는 사람 어떠괘생각괘 24 15:22 2,470
2995491 이슈 검머외 혐한감성 드디어 이해함..... 두 집단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해서 둘 중에 하나 공격하고 반대 집단에 소속감을 얻는거구나... 21 15:22 1,755
2995490 이슈 제발 이런 행동 하지마세요🤬 보호소 친구들도 다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먹고 남은 거 제발 보내지 마세요 24 15:21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