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3억 더 달라니 짐 쌉니다”…서울 전세 ‘불장’, 비명 터진 단톡방
2,375 4
2026.02.18 12:15
2,375 4

보증금 1억원은 기본, 한 달 새 5억원 뛴 용산·성북 ‘신고가 속출’
아파트 매물 씨 마르고 공급 절벽 심화…전세수급지수 100 ‘훌쩍’
“대출 막혀 갈 곳 없어요” 정든 동네 떠나 경기·인천행 ‘엑소더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모(39) 씨의 스마트폰 화면에는 전세 세입자 단톡방 알람이 쉴 새 없이 울렸다. 불과 2년 전 ‘역전세’를 걱정하며 보증금을 떼일까 잠 못 이루던 풍경은 간데없다.
 
이제는 자고 나면 수억원씩 뛰는 보증금 증액 요구에 “도저히 못 버티겠다”며 짐을 싸는 이들의 한숨만 가득하다. 서울 전세시장이 그야말로 ‘불장’이다. 숫자는 현장의 뜨거운 체감 온도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51주째 멈추지 않는 상승 그래프
 
18일 KB부동산 2월 둘째주 주택시장동향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지수는 5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간 지수 기준으로 1년 가까이 단 한 주도 빠짐없이 올랐음을 의미한다.
 
KB부동산 집계 기준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6948만원을 찍었다. 1년 전보다 5.8% 올랐고, 2년 전(5억8959만원)과 비교하면 13.6% 급등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세수급지수 역시 최근 서울에서 기준선인 100을 거뜬히 넘겼다.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가 시장에 나온 매물보다 압도적으로 많다는 구조적 공급 가뭄을 뜻한다.


◆“3억원을 어떻게 구해요”…비명 지르는 현장
 
거래 현장에서 세입자들이 마주하는 성적표는 더욱 가혹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서울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84㎡는 지난해 7억원대 거래도 이뤄졌지만, 지난달 8억~9억원을 거쳐 이달에는 10억80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단기간에 3억원 이상 치솟았다.
 
동작구에서는 중형 아파트 전셋값이 대형 면적과 맞먹는 기현상까지 벌어졌다. 흑석한강센트레빌1차 84㎡는 12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고점을 경신했고, 114㎡ 역시 동일한 12억원에 거래됐다. 용산구 래미안첼리투스 124㎡는 약 50일 만에 5억원이 뛰었다.
 
현장의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세입자들이 ‘대출을 더 받으려 해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때문에 막혔다’며 발을 동동 구르다 결국 경기도나 외곽 빌라로 떠밀려가고 있다”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매물은 잠기고 입주는 마르고
 
문제는 이 지독한 상승세가 꺾일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급의 두 축인 ‘기존 매물’과 ‘신규 입주’의 숨통이 동시에 막혔기 때문이다.
 
아파트 실거래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최근 수개월 사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빠르게 증발 중이다.


◆서울 엑소더스, 불장은 외곽으로 번진다
 
서울에서 버티지 못한 수요는 경기도로 밀려나며 지독한 ‘풍선 효과’를 낳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1월 말 기준 통계를 보면, 도봉구(0.4%), 노원구(0.39%) 등 외곽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이 매섭다.
 
성남시 분당구 ‘한솔마을 1단지’ 49㎡는 한 달여 만에 1억5000만원이 오르며 5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도심 진입 장벽에 부딪힌 수요자들이 외곽으로 튕겨 나가며 수도권 전역에 불을 붙이고 있는 셈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06493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타고난 듯 내 피부처럼 얇고, 가벼운 한 겹 커버!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 NEW 컬러’ 체험 이벤트 715 02.17 22,6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36,3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45,6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27,8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54,06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4,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5894 이슈 ‘오늘 하루 성공했다’는 느낌을 계속 만들어주는 거 되게 건강한 습관인듯 8 03:25 1,659
2995893 기사/뉴스 호텔 급습·추격전 펼친 ‘코리아 전담반’…캄보디아 스캠 조직 140명 검거 8 03:15 790
2995892 이슈 Winter in South Korea🇰🇷 3 03:03 1,172
2995891 이슈 아기 올림픽 2 02:59 828
2995890 이슈 I들을 위한 러쉬 직원 체험 영상 29 02:15 2,823
2995889 팁/유용/추천 원덬 난리난 노래 15...jpg 8 02:12 1,866
2995888 유머 방송 중 사심 채우는 수의사 15 02:02 3,349
2995887 이슈 브리저튼 시즌4 베네딕트, 소피 촬영 비하인드 13 02:01 2,247
2995886 기사/뉴스 "이제 시청 출근 안 해" 사직서 낸 충주맨…'왕따설'에 입 열었다 7 01:59 3,651
2995885 유머 햇감자 멍 3 01:58 674
2995884 이슈 GPT가 예측한 인류 멸종 시기.jpg 38 01:58 5,413
2995883 이슈 F1 타이어 4개 교체 속도 vs 청소기 줄 정리 속도 1 01:58 756
2995882 유머 걘아니야는 남친있는데껄쩍대는남사친 <<얘도이상하고 남사친한테연애상담하는여친 <<얘도이상한데 3 01:58 1,517
2995881 이슈 중국 여행 조심하세요 호텔 불법 촬영 카메라 실태 18 01:58 3,757
2995880 정보 선조가 본인보다 아들 광해군의 인기가 더 많아지니까 한 짓..jpg 11 01:57 2,148
2995879 이슈 명절에 계속 싸우는 고모와 조카.ytb (르세라핌) 1 01:53 674
2995878 이슈 오란고교 호스트부는 더빙이 진리 6 01:52 1,182
2995877 이슈 강아지는 자다가도 가족이 보고싶나봐 20 01:49 4,477
2995876 이슈 얘들아 선글라스가 얼마나 중요하냐면 나 20년 가까이 라섹 시력 유지중인게 선글라스 조금이라도 햇빛 보이면 쓰고다닌게 제일 도움됨. 그리고 정병약 때문에 시야 흐려지고 흔들리면서 고생할때도 선글라스 꼭 꼈는데 그때 각막 보호 잘했어서 단약 후에 시력 돌아온거라고 안과쌤이 칭찬함. 7 01:49 1,863
2995875 이슈 집사들만 아는 무서운 순간 3 01:48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