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억대 성과급' 거리 풍경이 달라졌다…車·아파트에도 '하이닉스 효과'[르포]
1,935 2
2026.02.18 11:38
1,935 2

[기업이 떠받치는 국가경제]⑥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평균 1.4억 성과급 지급...내수 진작 효과


SK하이닉스 청주3캠퍼스 건너편에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에 맞춰 투자전략 소개를 광고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이정우 기자


지난 11일 충북 청주 흥덕구의 SK하이닉스 청주3캠퍼스 정문 앞. 직원들이 오가는 횡단보도 위로 '성과급 투자 전략'을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에 흔들렸다. 지난 5일 직원 1인당 평균 1억4000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되자 이를 유치하려는 뱅커(은행원)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일부 은행은 SK하이닉스 직원을 대상으로 절세 전략 세미나까지 열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47조2063억원. 노사 합의에 따라 이중 10%가 성과급으로 지급(당해지급 80%, 이연지급 20%)된다. 올해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률은 2964%에 달했다. 이에 약 4조7000억원이 성과급으로 시중에 풀리면서 재무제표 위 숫자가 거리의 풍경으로 체감되고 있다.

특히 청주는 SK하이닉스의 핵심 거점이다. 현재 M11, M12, M15 반도체 팹(공장)을 운영 중이고, HBM(고대역폭메모리) 전용 라인이 구축된 M15X는 올해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청주 상주 직원만 1만명 가량으로 파악된다.

청주시 흥덕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 및 청주시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그래픽=김지영


소비 변화는 자동차 시장에서 먼저 감지된다. 지난 1월 청주 지역 수입차 등록은 2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늘었다. 신규 등록 수입차의 43%는 SK하이닉스 캠퍼스가 위치한 흥덕구에 집중됐다. 인근 제네시스 청주전시장도 바빠졌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이 전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제네시스 청주 관계자는 "2월 초 전시장를 찾은 방문객 수와 현장 계약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성과급 지급 전후로 상담과 계약이 동시에 늘어난 셈이다. 수입차업계 역시 청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 직접적이다. '지웰시티 1·2차'의 경우 청주 최고가 아파트 단지지만 매물이 나오자마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길 건너편에 SK하이닉스 청주3캠퍼스가 있고, 인근 청주일반산업단지에는 LS일렉트릭, LG화학, 오리온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주말이면 단지 앞 중개업소에 20~30대 부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주 지웰시티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성과급이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던 지난해 연말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부동산 대표 B씨도 "성과급으로 들어온 목돈을 보태 이참에 집을 살 수 있다는 심리인 것 같다"며 "최근 아파트를 사는 90% 이상이 하이닉스 직원들인데 사내 커플도 많이 보인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의 2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0.164%, 0.135% 상승했다. 충북은 물론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평균보다 높다. 특히 이달에는 서울 강동구·중구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단지 인근 상가는 공실을 찾기 어렵다. 학원과 병원, 음식점 간판이 촘촘히 이어지고, 방과 후 시간대면 아이 손을 잡은 부모들이 골목을 채우고 있다. '지방 상권은 어렵다'는 말이 이 일대에서는 실감 나지 않는다는게 상인들의 반응이다.

다만 모든 소비가 동반 확대된 것은 아니다. 인근 현대백화점 청주점 매장 직원은 "생각보다 손님들이 매장을 많이 찾지는 않는다"고 했다. 목돈이 자동차와 주거에 우선 투입되고, 온라인 중심 소비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생략


https://naver.me/FHObSgkz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염혜란의 역대급 변신! <매드 댄스 오피스>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76 02.18 19,10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42,7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58,6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37,0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64,0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7,6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4,91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6534 이슈 공무원으로 봉직했고 전과가 없음이 가중처벌로 들어가야하는데 저 새끼들은 왜 저게 다만으로 들어가는거냐 고위공직자로 근무했던 자들의 첫 전과가 심각한 범죄인건데 그게 왜 다만 어쩌구저쩌구로 가냐구 17:40 34
2996533 이슈 내란 초범 - 나 이따말 처음들어 2 17:39 149
2996532 이슈 진정한 올림픽 정신이라 화제였던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우정 (부진한 친구를 보며 해설 못하고 우는 상화, 서툰 한국말로 상화가 보고싶었다고 말하는 나오) 3 17:38 328
2996531 이슈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에게 준다는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 8 17:37 627
2996530 기사/뉴스 클로즈 유어 아이즈 장여준, 횡문근 융해증 진단…“일주일간 입원 치료” [전문] 5 17:37 498
2996529 기사/뉴스 CCTV 카메라 렌즈 오염 자동제거 기술, 정부 공공연구성과 확산 '모범' 1 17:36 212
2996528 기사/뉴스 한국 사회의 멸시로 인해서 동남아의 분노가 폭발한 거라는 한겨레 22 17:36 939
2996527 정치 오세훈 “10년 뒤 새로운 강북”…16조 투입 ‘강북전성시대 2.0’ 가동 4 17:36 101
2996526 이슈 염색 브랜드 <Matrix> 글로벌 앰버서더 된 캣츠아이.jpg 4 17:35 414
2996525 이슈 6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하이, 젝시" 17:34 61
2996524 이슈 설특집 프로그램이라고 직캠을 ㄹㅇ 할머니댁 고봉밥 마냥 퍼준 스키즈 1 17:34 496
2996523 이슈 여성에게 방어 호신술 알려주는 영상에 좋아요 6만찍힌 베댓 20 17:33 1,804
2996522 이슈 일본인 오타쿠가 한국 굿즈 살때 괴로운 점 vs 한국인 오타쿠가 일본 굿즈 살 때 괴로운 점 13 17:32 995
2996521 이슈 고양이 입양하고 대박난 장인 7 17:31 1,441
2996520 이슈 부산 문현여고 연극부 선후배.jpg 1 17:31 1,131
2996519 유머 1학년쌤: 급식에 삶은 옥수수 좀 그만 줘요 9 17:31 2,135
2996518 이슈 전두환 사형 받았을 때가 65살이야 씨발 뭔 고령인 점을 양형 사유로 봐줘 ㅋㅋㅋㅋㅋ 18 17:30 1,184
2996517 이슈 최가온 병약미는 가족력.jpg 14 17:29 2,364
2996516 이슈 요즘 애들은 ' 명예직'에 크게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함 5 17:29 917
2996515 유머 충주맨 퇴사 이후 닉네임 뭐 할 거 같아? 23 17:27 2,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