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콘서트가 잡힐지 누가 알았겠냐고요." 다음 달 21일 결혼을 앞둔 40대 예비 신랑 A씨는 울상이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소식은 전 세계 팬들에겐 축제지만, 그에겐 청천벽력이나 다름없다. A씨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방에서 하객을 태운 버스 2대가 올라오는데 대부분 어르신이다. 교통이 지옥일 텐데 인파에 갇힐 것이라 생각하면 벌써 죄송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경찰 추산 20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BTS 공연이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날벼락'이 되고 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날, 극심한 교통 혼잡과 소음, 안전사고 우려로 발을 동동 구르게 생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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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를 준비하던 부모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다음 달 광화문 인근에서 돌잔치를 예약한 이모(32)씨는 "이미 돌상과 스냅사진 비용 50만원을 입금했다"며 "갑자기 이렇게 발표해버리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화도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 타임라인이 확정되지 않아 교통 통제 계획 협의가 늦어졌다"며 "설 연휴 이후 안전관리계획 심의가 완료되면 우회로 등을 안내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식장이나 교회 등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은 "안전하게 행사가 진행되도록 회사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90974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