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웹툰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작가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후기
64,040 338
2026.02.18 09:08
64,040 338


한줄평 나도 단종제 가고싶다.

사실 이러면 끝이지. 관객을 이렇게 만들었는데 다른 얘기가 뭐가 필요하겠냐마는.


연출 '세련'되지 않은 거 맞음

근데 그게 엄밀히 의도한 거고, 그래서 그 의도대로 스나이핑 성공한, 잘 한 연출이며 잘 만든 영화라고 난 생각함


옛날 티비 드라마 수준으로

최근에 본 영화들중에 가장 이야기 구간 구간마다 

플롯에 대한 설명이 엄청나게 친절했음(엄흥도가 틈틈이 영월사람들 모아놓고 구연동화해줌)

집에서 틀어놓으면 설거지하면서 봤어도 못 따라가는 장면이 없었을 거 같은 정도

중장년 타겟팅하는 영상매체는 이래야 한다고 배웠다.


지나치게 안타까운 얘기, 심지어 맘편히 거리둘 수 없는 우리 실제 역사라서 

플롯과 연출까지 무게잡고 만들었으면

관객 허들이 높아졌을거라고 생각함

역사의 무게가, 배우들 연기가 어차피 결코 가볍지 않으므로 

그렇게 작품의 밸런스를 영리하게 맞춘 거라고 생각함


이를테면, 나도 개취론 좀 시끄럽다싶은 불호 개그장면들이 있었는데

객석에 다른 어르신들 웃음소리 들리는 거 보고 내 만족과 별개로 의미있게 잘 만든 장면인 거라고 생각했음.

영화관 갈 때마다 요새 무슨 디스토피아 세계관처럼 텅텅이었는데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로 극장이 꽉 찬 게 마음이 좋았음


나도 씨네필은 못 되는 사람으로서

세련된 연출이라는 건 분명히 관객을 가려받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에.



(후략)




https://x.com/i/status/2023778394614493600



+


마지막 편지에서 누이고 어머니고 벗이었다며 다음생에...까지 나올 때

속으로 '제발 어머니로 태어나달라는 말 하지마라 제발' 이랬는데 벗이라고 해서 이부분이 (실망시키지 않았다) 너무 너무 좋았음.

다음 생에도 내 벗이 되어 주오, 

매화를 자신과 동등한 사람으로 대했다는 거. 어쩌면 미처 관료의 때가 묻지도 못한 홍위의 캐릭터를 잘 보여줬음.

벗이라는 말이 주는 곱고 소중한 존중의 울림이 왜이렇게 좋을까.

목록 스크랩 (1)
댓글 3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모공 딥톡스로 매끈한 화잘먹피부만들기! #아크네폼클렌징 체험 이벤트(50인) 113 00:08 1,6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55,27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72,30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40,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74,45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5,86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9,4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8,7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7108 기사/뉴스 엉덩이 '푸시' 순간 8년 냉기 녹았다…심석희와 최민정의 화해 07:28 251
2997107 이슈 (부동산) 서울 중상급지는 30대가 싹 쓸어갔네 4 07:21 1,069
2997106 이슈 세종시에서 한부모가정 자녀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사건 발생 2 07:20 804
2997105 이슈 찰스 1세 사형 집행한 판사의 운명 7 07:17 1,119
2997104 정보 단종한테 수박이랑 호두 주려고 한 종을 죽인 세조 2 07:13 1,213
2997103 이슈 딸 차버리고 튄 8년 여친 직접 찾아간 엄마 1 07:11 1,354
2997102 기사/뉴스 美 알리사 리우, 日넘어 金… 이해인 8위-신지아 11위 (女피겨 종합) 5 07:08 962
2997101 유머 사우디 라마단 기간동안 하루 6시간 이상 일하는거 금지 3 07:06 1,169
2997100 유머 신기한 연날리기 1 07:06 272
2997099 이슈 그 때 그 시절 인피니트 펩시 CM송 ㅈㄴ 맛있는거 아는사람 ㅋㅋ 1 06:58 289
2997098 이슈 6년 전 오늘 발매된_ "DAZZLE DAZZLE" 06:58 72
2997097 이슈 로봇 청소기를 대하는 개와 고양이의 차이 3 06:49 1,270
2997096 유머 1993년에 발견된 국보 11 06:48 1,907
2997095 유머 완벽 보다 돈이 좋다 12 06:26 1,738
2997094 이슈 (약후방) 핫게 여성향 게임 용사는 소환이 필요해! 지금까지 공개된 일러들...jpg 8 06:23 1,801
2997093 이슈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기기괴괴! 나의 요괴 베케이션」 티저 포스터, 예고편 공개 3 05:55 809
299709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6 05:40 336
2997091 이슈 고양이 알파벳 3 05:34 786
2997090 이슈 솔직히 이 여돌로 여돌 덕질 시작한 여덬들 많음.jpg 40 05:15 4,622
2997089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57편 3 04:44 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