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 몰래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하는 유튜브 계정들 구독 취소했어요.”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2030 젊은층 사이에서 이른바 ‘유튜브 알고리즘 정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적 성향이 강한 유튜브 채널을 반복 시청하는 부모 세대와의 갈등이 명절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자녀들이 몰래 구독을 취소하거나 채널을 차단해 알고리즘을 바꾸려는 시도에 나선 모습이다.
서울 강남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도 “부모님이 특정 유튜버의 정치 콘텐츠에 지나치게 몰입한 것 같다”며 “이번 설에 마음먹고 구독 목록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당장은 티가 안 나도 알고리즘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부모님 유튜브 알고리즘 바꾸는 법’이라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문제 영상에 ‘싫어요’ 누르기 △시청 기록 삭제 △다른 성향의 뉴스·교양 콘텐츠 반복 재생 등 구체적인 방법이 공유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분기마다 한 번씩 관리해야 효과가 유지된다”는 경험담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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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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