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美 건국 축하금 내라"... 트럼프 외교관들, 주재국 기업에 거액 기부금 압박

무명의 더쿠 | 02-17 | 조회 수 1519

▲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새해 전야 조명으로 빛나는 워싱턴 기념탑 [연합뉴스]


미국 해외 공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상 가장 화려한 건국 250주년 행사' 계획에 맞춰 주재국 기업들을 상대로 거액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의 미국 대사관, 영사관이 현지 기업 임원들에게 미국 건국 기념일 행사를 위한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백악관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발표하며 "세계 역사상 가장 화려한 생일 파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자와 후원자들이 행사 자금을 적극적으로 모금해 왔는데, 이런 흐름이 해외 공관으로도 이어진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안자니 신하 주싱가포르 미국 대사는 지난 5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기업 경영자들을 상대로 한 만찬에서 "당신들의 돈이 필요하다"며 기부를 제안했습니다. 

그는 기부금이 건국 기념행사로 열릴 로데오 대회와 록펠러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등에 쓰일 예정이라며, 향후 싱가포르에서 열릴 독립 기념행사에서는 자신이 춤과 노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만찬에는 씨티은행과 코인베이스, 할리데이비슨, 쓰리엠 등 미국 기업의 임원 수십 명이 참석했습니다.


미국 대사관들은 관행적으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행사를 위해 민간 기부를 받아왔지만, 올해처럼 공격적으로 요청한 경우는 없었다고 전직 외교관들은 지적했습니다. 

일부 기업 임원들은 대사관의 권유 공세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베트남 미국 대사를 지냈던 테드 오시우스는 "현재 일부 대사들 사이에서는 누가 가장 많은 기금을 모금할 수 있는지 경쟁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런 행태가 미국의 이미지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일본 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블레어 홀도 "미국은 과거 윤리적인 기업 관행을 강조하며 정부가 돈으로 매수되지 않고 외부 영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심어왔지만, 이번 사례는 그 원칙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naver.me/xF4kLlDW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0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4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8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정이찬 개 몸에 뇌 이식? 안우연과 부부 된 주세빈 “사랑해” 충격 엔딩(닥터신)
    • 05-03
    • 조회 4933
    • 기사/뉴스
    93
    • 유선호, 아이유 얼마나 좋아하면...귀만 보고도 맞힌 '찐팬' (1박 2일)
    • 05-03
    • 조회 1558
    • 기사/뉴스
    5
    • 이혼 후 짐챙기러 온 전처 살해한 60대, 신고 2분 뒤 숨진채 발견
    • 05-03
    • 조회 3139
    • 기사/뉴스
    17
    • '이름뿐인 휴전'…이스라엘, 레바논 맹폭해 40명 사망
    • 05-03
    • 조회 401
    • 기사/뉴스
    3
    • '안세영 선봉' 한국 여자배드민턴, 중국 꺾고 우버컵 우승
    • 05-03
    • 조회 1352
    • 기사/뉴스
    29
    • 아이비, '얼굴이 왜 이래' 악플에 당당 대응 "외모·나이 지적 안하면 죽는 듯"
    • 05-03
    • 조회 4417
    • 기사/뉴스
    15
    • “대표와 사귀더니 센터 섰다” 전직 걸그룹 ‘슈가대디’ 실체 폭로
    • 05-03
    • 조회 5971
    • 기사/뉴스
    3
    • “나영석 무섭다” 정유미X박서준X최우식 몰카 대성공… 폰 없이 대구行 (‘꽃보다 청춘’)
    • 05-03
    • 조회 1607
    • 기사/뉴스
    7
    • 국민연금 200만원 이상 수급자 12만명 육박(종합)
    • 05-03
    • 조회 2774
    • 기사/뉴스
    13
    • 찌개에 배수구 뚜껑…“배 아프면 청구하라”
    • 05-03
    • 조회 1600
    • 기사/뉴스
    4
    •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3년간 정부가 월 30만원 지원
    • 05-03
    • 조회 3883
    • 기사/뉴스
    45
    • [단독]소비 회복? 수도권만의 이야기···수도권 소비 최고치 경신, 지방은 하락
    • 05-03
    • 조회 828
    • 기사/뉴스
    2
    • 응원봉·EDM까지 등판…일 청년들 몰린 '헌법 개정 반대' 집회
    • 05-03
    • 조회 593
    • 기사/뉴스
    1
    • 장나라, 45세 맞아?..모자+안경 착용하니 대학생인 줄
    • 05-03
    • 조회 3054
    • 기사/뉴스
    6
    • NCT WISH·앤팀·넥스지..'일본인 다인원 보이 그룹'이 뜬다
    • 05-03
    • 조회 1306
    • 기사/뉴스
    8
    • '음식 잘게 잘라달라' 어긴 요양보호사 유죄…기도 막혀
    • 05-03
    • 조회 1336
    • 기사/뉴스
    9
    • [단독] ‘알몸각서’ 등 피해자 342명 성착취 총책 징역 11년 선고
    • 05-03
    • 조회 1906
    • 기사/뉴스
    34
    • 데뷔 258일 만 ‘게임 체인저’된 코르티스
    • 05-03
    • 조회 1361
    • 기사/뉴스
    6
    • ‘민희진 성적 딥페이크’ 웹소설 수상작에 비난 속출…작가 결국 사과
    • 05-03
    • 조회 2757
    • 기사/뉴스
    34
    • 관악산에 ‘라면국물 웅덩이’…‘정기 맛집’ 아니라 쓰레기 맛집 될판
    • 05-03
    • 조회 1649
    • 기사/뉴스
    1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