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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美주식 투자 하더니…해외투자 전세계 순위 개인 3등·기관 2등

무명의 더쿠 | 02-17 | 조회 수 1991

지난해 내국인 해외증권 순매수 1403억달러…역대 최대
20개국 중 7위·GDP대비로는 4위…美주식 투자는 1위
지난해 고환율 원인으로 美주식 투자 급증 지목
국내주식 호조·정부 정책에 올해 반전될지 '관심'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해 한국의 내국인 해외증권 순매수 규모가 사상 처음 14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주요국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혔다. 고환율의 원인으로도 지목됐던 해외 투자 쏠림 현상이 수치로 증명됐다.

 

작년 해외투자 역대 최대…美 주식 중심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의 해외 증권(주식과 채권 순매수 규모는 1403억달러(약 202조 7000억원)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4년(726억달러)과 비교해도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작년 내국인의 해외 투자 규모는 주요 20개국(G20) 국가들 중에서는 7위였는데,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4위였다. 투자 주체별로 봤을 때는 개인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314억달러로, 비교 대상이 되는 13개국 중 3위,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국민연금 등 일반 정부를 합한 기관투자자는 15개국 중 2위에 올랐다.

 

국내 개인과 기관의 해외 투자는 주로 주식에 쏠려 있었다. 작년 국내 개인·기관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액은 1143억달러였다. 중국·독일·미국에 이어 G20 국가 중 4위였으며, 채권 순매수액은 259억달러로 19개국 중 10위였다. 주식 순매수액이 전체 해외 증권 투자 중 82%를 차지했다.

 

이다영 국금센터 연구원은 “주식 순매수액이 채권보다 두드러지게 큰 것은 한국만의 특징”이라며 “프랑스와 일본은 주식보다 채권 비중이 현저히 높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대상은 주로 미국 주식시장이었다. 지난해 국가별 미국 주식 순매수액 순위를 보면 한국은 △캐리비언 △케이먼 △아일랜드 등 조세 피난처와 금융허브 등에 이어 4위(66억 3000만달러)에 올랐다. 단일 국가로는 실질적으로 미국 주식 순매수 1위인 셈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은 미국 투자 비중이 현저히 낮은데, 유럽 국가들의 해외 투자 대상지는 주로 룩셈부르크와 아일랜드이기 때문”이라며 “금융 허브를 경유한 해외 투자를 포함하면 실제 미국 투자 비중은 통계상 수치보다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자료=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금융센터)
 

 

해외투자 쏠림 결국 수익률 때문…올해 바뀔까

 

미국 중심의 해외 투자가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미국의 차별적인 성장 때문이다. 적극적인 돈 풀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기반한 생산성 향상과 기술 혁신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 차별화를 이끌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급등했다. 국내 주식에 비해 2배가량 높은 미국 주식 투자 수익률은 해외 투자로 눈을 돌리게 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 연평균 순매수액은 팬데믹 이전인 2011~2019년 452억달러에서 2020~2025년 726억달러로 61%가량 늘었다. 최근 5년(2000~2025년) 동안을 보면 GDP대비 해외 증권 순매수액 비율이 3.9%로 GDP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3.7%)보다 컸다.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외화보다 미국 주식 등 해외 시장에 투자한 돈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2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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