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열수록 손해, 그냥 쉽니다”…공항 122만 북적일 때 대학로 문 닫는 ‘역설’
2,121 2
2026.02.17 21:50
2,121 2

설 연휴 인천공항 일평균 20만여명 역대급 인파 “해외로 해외로”
체감경기 60선 추락, 인건비 부담까지…골목상권은 ‘자발적 휴업’
국내 소비 실종에 자영업자 한숨만 “더 떨어질 매출도 없는 현실”

 

“이제 더 떨어질 매출도 없어요.”

 

내수 부진과 인건비 부담이 겹치면서 명절 대목을 포기하고 아예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unsplash 제공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평소라면 데이트하는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여야 할 주말 낮이지만, 거리는 스산할 정도로 한산했다. 이곳에서 5년째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45) 씨는 텅 빈 매장 안에서 연신 휴대폰만 들여다봤다.
 
반면 같은 시각,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카트를 밀며 늘어선 출국 수속 대기줄만 수십 미터. 명절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표정엔 설렘이 가득했다. 골목상권의 깊은 한숨과 공항의 환호, 이번 설 연휴가 만들어낸 극명한 대비다. 과거 명절은 가족 외식으로 이어지는 ‘대목’이었지만, 구매력 있는 소비층이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내수는 오히려 더 꽁꽁 얼어붙고 있다.
 
◆체감경기 60선…“경기 나쁘다” 응답 과반
 
현장의 절망은 지표보다 훨씬 깊고 어둡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최근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100을 크게 밑도는 60~70선에 머물고 있다.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쁘다’는 응답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내수 지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최근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감소 흐름을 이어가며 뚜렷한 부진의 늪에 빠졌다.
 
고물가로 지갑이 얇아진 데다 명절 연휴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상권이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공항은 ‘북적’…일평균 20만명대 출입국
 
텅 빈 거리와 달리 해외로 나가는 길목은 문전성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설 연휴(13~18일)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출입국 여객이 약 122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 평균 20만4000명 수준이다. 연휴 기간이 길지 않음에도 일평균 이용객은 20만명대를 훌쩍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오피스 밀집 지역에서 음식점을 하는 이모(51) 씨는 “연휴가 길어지면 아예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위기”라며 “국내 상권으로 돌아야 할 소비가 줄어든다는 체감이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다만 여행 지출의 일부는 국내 항공·여행업계 매출로 반영되는 만큼, 단순한 ‘소비 유출’로만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영업자의 선택: 열 것인가, 쉴 것인가?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차라리 쉰다”…인건비 부담에 휴무 선택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에게 연휴는 이제 기회가 아닌 생존을 건 ‘고비’다.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여전히 턱밑까지 차올랐고, 일부 업종은 연체율마저 오름세다.
 
매출은 바닥을 기는데 매달 나가는 임대료와 인건비 고지서는 어김없이 날아든다. 특히 5인 이상 사업장은 법정공휴일에 직원이 근무할 경우 통상임금의 1.5배를 줘야 한다.

 

특근 수당으로 몇십만원을 더 쥐어 줘도 이를 상쇄할 만큼 손님이 오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문을 여는 것 자체가 고스란히 손해로 직결된다. 인건비라도 아끼겠다며 아예 연휴 휴무를 택하는 점포가 속출하는 이유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106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비 브라운X더쿠💗 타고난 듯 내 피부처럼 얇고, 가벼운 한 겹 커버! ‘웨이트리스 스킨 쿠션 파운데이션 NEW 컬러’ 체험 이벤트 629 02.17 15,7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14,6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30,4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22,9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36,0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4,9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4,31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3,4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408458 기사/뉴스 “암 유발 지름길”… 전문가가 꼽은 ‘최악의 음식’ 2가지는? 11 02:35 2,610
408457 기사/뉴스 머스크, 태극기 펄럭이며 “한국 인재, 테슬라 합류하라”…반도체·AI 인력 공개 구애 9 02:15 1,015
408456 기사/뉴스 박정민, KBS 만행 폭로 "공영방송이 약속 어겨..방송국놈들 믿으면 안돼"[핫피플] 15 01:21 5,347
408455 기사/뉴스 박정민, '퇴사' 충주맨에 배신감.."홍보대사 시키더니 사직서 내"(볼륨을 높여요)[순간포착] 34 00:52 6,382
408454 기사/뉴스 박정민 "조인성보다 잘 생겼다" 반응에.."그런말 하지마" 간곡호소(볼륨을 높여요) 8 00:50 1,660
408453 기사/뉴스 최예나, '39kg' 근황에 걱정 쇄도…"관리 열심히 해 43kg 회복" 8 00:47 7,525
408452 기사/뉴스 정상훈 "조정석♥거미 둘째 딸, 신생아인데 너무 예뻐" (틈만나면)[종합] 5 00:43 2,715
408451 기사/뉴스 “유재석, 아이돌부터 70대 형까지 가정 대소사 보고받아” (뜬뜬) 00:39 1,807
408450 기사/뉴스 “부모님 몰래 구독취소”…설 연휴 2030 ‘유튜브 알고리즘 정화’ 29 00:38 5,187
408449 기사/뉴스 184cm’ 이동욱 “초등학생 때 선생님과 키 비슷…식욕 주체 못해” (뜬뜬) 5 00:26 2,994
408448 기사/뉴스 유재석, 두쫀쿠 먹고 소신발언 “내 입맛엔 안 맞아”(틈만 나면) 7 00:23 1,873
408447 기사/뉴스 유재석, 'SNL' 섭외 단칼에 거절했다…"전 못 나가요" ('틈만나면') 6 00:18 3,812
408446 기사/뉴스 "美 건국 축하금 내라"... 트럼프 외교관들, 주재국 기업에 거액 기부금 압박 10 02.17 1,001
408445 기사/뉴스 '찬또배기' 이찬원, '선한스타' 누적 기부금 7,500만 원 돌파 1 02.17 316
408444 기사/뉴스 92억 들인 대관람차 ‘속초아이’…철거 위기 19 02.17 5,056
408443 기사/뉴스 너도 나도 美주식 투자 하더니…해외투자 전세계 순위 개인 3등·기관 2등 2 02.17 1,662
408442 기사/뉴스 작년 95%, 올해 34% 질주... 대통령도 가입한 ‘돈 복사기 ETF’ 3 02.17 2,650
408441 기사/뉴스 “자기가 돈 벌어, 난 좀 쉬어야겠어”…젊은 부부 11만 가구가 ‘싱크족’ 이라는데 19 02.17 4,190
408440 기사/뉴스 “이러다 나만 빼고 다 부자”…역대급 불장에 ‘포모 증후군’도 확산 7 02.17 2,173
» 기사/뉴스 “열수록 손해, 그냥 쉽니다”…공항 122만 북적일 때 대학로 문 닫는 ‘역설’ 2 02.17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