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에서 한국 선수를 연달아 중국 선수로 소개한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잘못을 인정했다.
1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CBC는 올림픽에 나선 여러 한국 선수를 계속 중국 선수로 소개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정 보도했다. CBC는 “지난 10일(한국 시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 선수, 12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나선 구경민(경기일반) 선수 그리고 15일 스켈레톤 여자 3, 4차 시기에 출전한 홍수정(경기연맹)의 국적을 잘못 표기했다”고 밝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캐나다 한인들이 제보해 줬다”며 “첨부한 영상을 살펴보니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을 중국 선수로 계속 소개했다”고 알렸다. 이어 “한번은 실수라고 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중국 선수로 소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 큰 잘못”이라며 “즉각 C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이는 한국 선수단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캐나다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어서 빨리 시정하고 공개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해외 매체의 국적 표기 관련 오보는 몇 달 전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앞서 캐나다 유명 스포츠 채널인 TSN은 SNS 계정에 태권도 영상을 올리며 일본의 ‘닌자’로 소개해 큰 물의를 일으켰다.
문화일보 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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