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농업 고용인력 64%가 외국인…저출산·고령화 '직격탄'
1,089 13
2026.02.17 13:19
1,089 13
우리나라 농업 고용 인력의 약 64%가 외국인인 것으로 추산됐다. 내국인 인력 감소 속도가 수요 감소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업 현장이 사실상 외국인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농업환경 변화에 따른 농업 인력 수급 전망과 대응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농업 고용 인력 중 외국인 비중은 약 64.2%에 달한다. 이는 국내 인력 부족분이 외국인 고용 인력으로 대체됐다고 가정해 산출한 추정치다.

농업 인력 수요는 2000년부터 2023년까지 46.8%(연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공급은 55% 줄어들어 수요보다 감소 속도가 더 빨랐다. 특히 자가인력 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자영농 중심의 농업에서 고용 인력 중심 구조로 전환되는 변화가 나타났다. 외국인 의존도가 상승한 이유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2025년 기준 60세 이상 농업인이 전체 농업 종사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고령화 구조도 형성됐다. 농촌에 상주하는 외국인은 2023년 기준 전체 농촌 인구의 5.9%에 이른다.

농업 환경의 변화도 인력 구조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벼농사의 위탁영농 비율은 수확 작업 81.8%, 모내기 73%, 논갈이 66.2%, 농약 살포와 벼 묘판 작업 60.5%로 나타났다.

기계화율은 벼농사의 경우 거의 100% 수준에 육박했고, 밭농사는 67%에 이른다. 벼의 단위 면적당 노동투입 시간은 2000년 이후 연평균 4% 이상 감소했다.


우리나라 기온은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약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재배 확대와 온난화로 작물 재배 가능 기간이 늘어나면서 농한기의 구분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

총 농업 인력 수요(2000~2023년)는 크게 감소했다. 기계화 수준 등에 따라 품목별 감소 폭에는 차이가 있었다. 식량 작물(벼·보리 등 곡류)의 단위 면적당 노동투입 시간은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 반면 배추·무 등 엽채류·근채류는 기계화가 어려운 공정이 많아 감소 속도가 완만했다.

시설재배가 많은 수박·참외·오이·토마토 등 과채류는 완만한 감소 추세였고, 사과·배·감귤 등 과수류는 수작업 비중이 높아 감소 폭이 제한적이었다. 인삼 등 특용·약용작물은 노동집약적 특성상 단위 면적당 노동투입 수준이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

한우와 돼지를 비롯한 우제류 사육 부문에서는 농가당 사육 두수 증가와 시설 자동화를 통해 단위 사육 두수당 노동투입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육계와 산란계 등 가금류는 계열화 경영과 시설 현대화로 단위 노동투입 시간이 농업 전 부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청년 농업인 부족과 은퇴 농업인 증가에 따른 농업 인구 감소는 해외 주요국도 겪고 있는 문제다.
 
미국은 2000년대 초반 농장 고용인력의 50% 이상이 불법 이민자였다. 제도 개선으로 2020년대에는 약 42% 수준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당 부분이 이민자 출신이다. 합법적인 계절노동 비자(H-2A)의 활용 건수도 급격히 늘어 2021년 승인 건수는 31만7천 건으로 2005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유럽연합(EU)도 동유럽 내 인력 이동과 계절노동자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인력 수급을 조절한다. 독일 등에서는 매년 수십만 명의 동유럽 노동자가 수확기에 농장에 투입된다. 일본도 2019년부터 특정기능 외국인 비자제도를 신설해 5년간 농업 분야에서 일할 숙련 외국 노동자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보고서를 총괄한 마상진 선임연구위원은 "농업 인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국내 농업 인력 충족률을 유지하고 일용 인력 의존도를 구조적으로 낮춰 상근 인력의 안정 고용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기계 자동화와 위탁영농 확대, 국내 인력 공급 기반 강화, 외국인 고용 인력 제도 고도화, 농가 수익성 개선,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116169?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메이크프렘X더쿠] 이제는 잡티와 탄력 케어까지! PDRN & NMN 선세럼 2종 체험단 모집 298 02.15 33,6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17,4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31,7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24,37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39,6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0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17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4,5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5,2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3,47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5340 기사/뉴스 “尹, 19일 선고기일 출석”…尹변호인단, 출석 여부 확답 11:48 15
2995339 유머 트위터의 좋은 점: 다른 나라 명절 음식을 볼 수 있음 11:47 197
2995338 이슈 블랙핑크 로제 & 브루노마스 APT. 2026 그래미 무대 공식영상 2 11:44 200
2995337 기사/뉴스 “12억에 내놨는데 3억에 겨우 팔려”…이틀에 한곳 사라지는 주유소, 경매서도 찬밥 1 11:44 434
2995336 기사/뉴스 [속보] 유튜브 장애 해소…"모든 플랫폼 문제 정상화" 2 11:44 413
2995335 이슈 장래희망 : 김풍 2 11:41 567
2995334 기사/뉴스 "쉬었음보다 서럽다"…삼전·SK하이닉스 '놓쳤음 인구'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13 11:41 666
2995333 정치 장동혁 "95세 노모가 '핸드폰만도 못한 늙은이'라고…李대통령 SNS 답하느라" 5 11:41 440
2995332 이슈 일본인이 말한 동남아시안이 한녀만 유독 만만하게 보고 시비거는 이유인데 11 11:40 1,361
2995331 기사/뉴스 유명 걸그룹 얼굴에 음란사진 합성·공유한 30대 징역형 집유 5 11:40 245
2995330 기사/뉴스 연우·김현진 ‘러브포비아’, AI 연애가 흔드는 상극 로맨스 11:40 244
2995329 이슈 좋은 카페 100선에 선정된 게 기쁜 루리커피 5 11:38 899
2995328 기사/뉴스 '억대 성과급' 거리 풍경이 달라졌다…車·아파트에도 '하이닉스 효과'[르포] 2 11:38 617
2995327 이슈 부산 모모스커피이야기 7 11:36 1,166
2995326 유머 그때 그시절 인티 고전 최애 글을 골라보자 1 11:36 271
2995325 정치 ‘김어준 뉴스공장’ 이례적 구독자 감소, 왜?…李대통령 지지자 등 돌렸나 10 11:35 579
2995324 기사/뉴스 “늦게 결혼하면 호구?”… 결혼식비 2100만원 시대 23 11:35 1,401
2995323 유머 밥못먹고 병동돌고있는 간호사 입에 계속 먹을것을 넣어주는 환자들 12 11:34 1,287
2995322 이슈 인구 5천만 이상 선진국 라인업에 곧 추가되는 나라 5 11:33 1,640
2995321 이슈 충주시 유튜브 어제자 영상 조회수 근황 16 11:33 3,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