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릉엔 육군사관학교가 있습니다. 그 옆에 골프장이 있습니다. 군인들만 거기서 골프를 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골프장을 건드리지 말라는 겁니다. 교통대란을 일으키고 집값을 급락시키고 환경을 파괴하기 때문이랍니다. 하나같이 동의할 수 없거나 사실과 다른 주장입니다.
어디서나 마찬가지입니다. 주거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으레 저런 반대 민원이 제기됩니다. 인구가 늘면 당연히 교통은 혼잡해집니다. 그래서 교통난 해소 방안을 같이 세웁니다.
환경 파괴란 말은 골프장은 녹지인데, 녹지가 없어지니 안 된다는 소리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군인들만 즐기는 골프장입니다. 제가 골프를 칠 줄 몰라서 그런지, 골프장을 보존해야 할 환경이라고 우기니 기가 찹니다. 지금 무주택 서민에게 골프장 환경 보존이 중요합니까? 주택 공급이 중요합니까?
무엇보다 플래카드 주인의 속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은 집값 급락이라는 문구입니다. 급락까진 몰라도, 집값을 하향 안정화하려는 정책인 것 맞습니다. 그런데 집값 안정이 싫다는 겁니다. 철저히 집 있는 사람, 자기 집값이 뛰길 바라는 계층을 옹호하는 정당 소속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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