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령대군
태종의 (실질적인) 둘째 아들이자 양녕대군의 동생, 충녕대군 세종의 형
이 사람이 얼마나 오래 살았냐 하면
할아버지인 태조 이성계의 재위기간(태조 4년)에 태어나
큰아버지였던 정종, 아버지 태종의 치세는 물론이고
동생이었던 세종, 그리고 세종의 아들인 문종과 문종의 아들 단종의 치세를 지나
세조와 세조의 아들인 예종 (손자)
세조의 큰아들이었던 덕종(도원군)의 아들인 성종 (증손자)
성종의 아들인 연산군(현손, 고손자)이 태어난 이후에도 10년이나 더 살았던 사람
그야말로 조선 초기 왕실 역사의 산 증인 그 자체
조선 최장수 임금인 영조보다 9년을 더 살았고, 장수의 대명사였던 황희 정승보다도 1년 넘게 더 살았음
무척 장수했기 때문에 후손들도 대단히 번창했고
현재 전체 전주 이씨의 무려 20%인 50만명이 효령대군파
환갑이 넘은 효령대군의 아들들이 가족 연회날 구순이 다 되어가는 효령대군 앞에서 춤을 추었다는 기록도 있음
왕위에 오르지 않고 정쟁에 휘말리지 않아 스트레스가 적었고
불교식 웰빙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장수한거 아니냐는 소리도 있음
사실 태조 이성계도 그 당시에 70 넘어서까지 살았던 것을 보면
초기 조선 왕족들의 가계가 단명하는 유전자는 아니었을 것
참고로 당시 평균수명은 약 40대 중반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