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현지시간) 현재까지 진행된 이번 동계올림픽 주요 장면을 정리한 '전반기 최고의 순간 7선'을 발표하며 최가온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두 번째로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디애슬레틱은 최가온과 미국의 클로이 김이 펼친 맞대결을 '가장 경쟁이 치열한 드라마'로 표현했다. 매체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던 클로이 김이 2차 시기까지 88.00점으로 선두를 달리며 또 한 번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면서 "그러나 17세의 최가온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클로이 김은 마지막 시도에서 넘어지며 순위가 뒤바뀌었다"고 전했다.
극적인 역전뿐 아니라 경기 이후 두 선수의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상식과 인터뷰에서 서로를 향해 존중과 축하를 건네는 장면이 전 세계 팬들에게 스포츠맨십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소개됐다.
디애슬레틱이 선정한 전반기 최고의 장면 1위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이변이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고난도 기술 도전 과정에서 두 차례 넘어지며 8위에 그친 결과가 '가장 충격적인 실망'으로 꼽혔다.
이밖에도 린지 본의 부상, 드론 중계 기술에 대한 호평, 스키점프 관련 해프닝,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선수 스투를라 홀름 레그레이드의 인터뷰 논란, 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마리 필립 폴린의 부상 결장 등이 전반기 주요 장면으로 선정됐다.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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