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초등학생한테 도련님이라고 부르라니"…명절 때마다 '시끌'
2,811 15
2026.02.16 10:00
2,811 15
gkgWJe
명절을 앞두고 시가(媤家) 호칭을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에서 잇따라 제기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등 전통적인 호칭을 두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초등학생 시동생한테 도련님이라니 제가 노비인가요'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3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이번 설에도 시가 호칭 때문에 현타가 제대로 왔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남편 사촌 동생들이 이제 막 초등학생인데, 시고모가 '근본 있는 집안이니 도련님, 아가씨라고 깍듯이 부르라'고 한 소리 하시더라. 사극에서 노비가 상전 모시는 것도 아니고, 어린애들한테 허리 굽혀가며 존대하려니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얼마 전 결혼한 시동생의 호칭이었다. A 씨는 "이제는 도련님이 아니라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데 도저히 입이 안 떨어진다"며 "남편을 부르는 말과 똑같은 서방님이라는 호칭을 시동생에게 쓰라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성차별적인 표현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은 제 동생들한테 편하게 이름 부르고 반말도 하는데, 저는 왜 한참 어린 시동생들한테까지 님 자를 붙여야 하냐"며 "국립국어원에서도 그냥 삼촌이나 ~씨라고 불러도 된다고 한다는데, 어른들은 옛날부터 쓰던 말인데 왜 유난이냐며 전혀 공감을 못 한다"고 털어놨다.


MVyZgN
끝으로 A 씨는 "명절 음식 하느라 허리가 끊어지겠는데, 입으로는 도련님, 서방님 사과 드세요 하고 있자니 정말 제가 이 집안 종년이 된 기분"이라면서 "언제까지 이런 호칭을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서방님이 두 명이냐?"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에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 게 신기하다. 팔려 온 노비처럼 존칭으로 올려 불러야 하냐", "서방님 호칭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언제 적 호칭이냐? 요즘도 결혼한 남편 동생한테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게 사실이냐?"라며 A 씨의 입장을 옹호했다.


반면 "넌 형수님 소리 안 듣냐?", "맞는 호칭인데 대체 뭐가 문제고 야단이냐", "초등생 시동생이면 형수님이라고 부를 텐데 도련님이 맞는 명칭 아니냐. 너무 유난 떠는 듯", "노예까지 운운할 필요가 있냐. 싸우자는 거지 이건" 등 의견도 나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https://naver.me/5jXqzpeN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촉촉 컨실러 유목민들 정착지는 여기 → ✨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팟 컨실러 글로우✨ 사전 체험 이벤트 523 02.13 25,1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6,3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06,94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5,8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17,3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3,1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5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2,8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1,69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3646 이슈 키키 하음 지유 아이브 뱅뱅 챌린지 13:43 1
2993645 이슈 JTBC 올림픽 중계권 관련 입장 2 13:41 390
2993644 이슈 핫게 간 키키 "궁" 컨셉 설날 포토 영상도 있음 3 13:41 90
2993643 유머 여우같은 여자 특징 4 13:41 194
2993642 이슈 얼굴이 순식간에 늙어버리는 남자 13:41 161
2993641 이슈 충주시 유튜브 관련 댓글중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은 댓글 6 13:39 1,014
2993640 유머 이준혁 혼자 2TB 쓰나요 개큰저장 ㄴㄱ 15 13:38 598
2993639 기사/뉴스 '데뷔 7주년' ITZY, "믿지는 언제나 힘이자 자부심"…월드투어 출발 13:35 85
2993638 정보 젊은작가상 대상에 김채원 ‘별 세 개가 떨어지다’ 13:35 293
2993637 유머 전세계에 한복이 중국복식 아님을 각인시킨 1등 공신 18 13:35 1,898
2993636 기사/뉴스 대전 고속화도로 역주행 승용차, 버스와 충돌… 20대 운전자 숨져 12 13:34 787
2993635 정치 '부정선거 감시단' 지원자에 출마 홍보‥'가세연' 김세의 벌금 13:34 36
2993634 유머 유부남 킬러 사연에 빡친 퀸가비 1 13:34 880
2993633 이슈 서울말고 타지역에 대기업있어야하는 이유.jpg 21 13:32 1,784
2993632 이슈 최가온 경기를 생방송으로 봤다는 김연아 2 13:31 1,446
2993631 유머 방송을 하면 할수록 돈이 더 안 벌리는 개그맨...jpg 2 13:31 1,465
2993630 정치 중국 어선 ‘불법조업’ 벌금, 3억→15억 추진…이재명 대통령 ‘강력 대응’ 주문 효과 3 13:30 181
2993629 유머 조카로부터 건담을 지켜낸 냉혹한 삼촌...jpg 6 13:30 1,805
2993628 이슈 [장문주의] 만약 단종복위운동이 성공했다면? 13:30 501
2993627 이슈 두쫀쿠 먹어본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 많음 19 13:29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