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초등학생한테 도련님이라고 부르라니"…명절 때마다 '시끌'
3,269 15
2026.02.16 10:00
3,269 15
gkgWJe
명절을 앞두고 시가(媤家) 호칭을 둘러싼 갈등이 온라인에서 잇따라 제기되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등 전통적인 호칭을 두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만이 커지는 분위기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초등학생 시동생한테 도련님이라니 제가 노비인가요'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3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이번 설에도 시가 호칭 때문에 현타가 제대로 왔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남편 사촌 동생들이 이제 막 초등학생인데, 시고모가 '근본 있는 집안이니 도련님, 아가씨라고 깍듯이 부르라'고 한 소리 하시더라. 사극에서 노비가 상전 모시는 것도 아니고, 어린애들한테 허리 굽혀가며 존대하려니 자괴감이 든다"고 토로했다.


더 큰 문제는 얼마 전 결혼한 시동생의 호칭이었다. A 씨는 "이제는 도련님이 아니라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데 도저히 입이 안 떨어진다"며 "남편을 부르는 말과 똑같은 서방님이라는 호칭을 시동생에게 쓰라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런 성차별적인 표현을 강요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편은 제 동생들한테 편하게 이름 부르고 반말도 하는데, 저는 왜 한참 어린 시동생들한테까지 님 자를 붙여야 하냐"며 "국립국어원에서도 그냥 삼촌이나 ~씨라고 불러도 된다고 한다는데, 어른들은 옛날부터 쓰던 말인데 왜 유난이냐며 전혀 공감을 못 한다"고 털어놨다.


MVyZgN
끝으로 A 씨는 "명절 음식 하느라 허리가 끊어지겠는데, 입으로는 도련님, 서방님 사과 드세요 하고 있자니 정말 제가 이 집안 종년이 된 기분"이라면서 "언제까지 이런 호칭을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서방님이 두 명이냐?"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글에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 게 신기하다. 팔려 온 노비처럼 존칭으로 올려 불러야 하냐", "서방님 호칭은 우리 세대에서 끝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언제 적 호칭이냐? 요즘도 결혼한 남편 동생한테 서방님이라고 부르는 게 사실이냐?"라며 A 씨의 입장을 옹호했다.


반면 "넌 형수님 소리 안 듣냐?", "맞는 호칭인데 대체 뭐가 문제고 야단이냐", "초등생 시동생이면 형수님이라고 부를 텐데 도련님이 맞는 명칭 아니냐. 너무 유난 떠는 듯", "노예까지 운운할 필요가 있냐. 싸우자는 거지 이건" 등 의견도 나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https://naver.me/5jXqzpeN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모공쫀쫀 탄력충전💖 CKD 레티노콜라겐 모공탄력 마스크 #모탄팩 체험단 모집 (50명) 194 04.28 12,5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07,2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98,7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86,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91,40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4,9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5,90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15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2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6,1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04,6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420221 기사/뉴스 [단독] "'화장실 상해 사건' 전에도 정체불명 액체 여러 번 뿌려져" 9 21:08 486
420220 기사/뉴스 권오중 "발달장애 子, 학폭으로 응급실행..평범하게 사는 모습 봤으면"[같이삽시다] 5 21:01 1,376
420219 기사/뉴스 ‘미국인이 발견한’ 명왕성을 다시 위대하게?···NASA 국장 “행성 지위 회복해야” 5 20:47 468
420218 기사/뉴스 [단독] "시위대 근처에 차 대놓고.." 방첩사 민간인 사찰 제보 5 20:25 653
420217 기사/뉴스 범죄자에 ‘태형’ 자비 없는 싱가포르, ‘학폭’ 초등생도 체벌하기로 7 20:18 666
420216 기사/뉴스 탕웨이, 둘째 임신설에 직접 답했다…“매우 행복하다” 7 20:17 1,584
420215 기사/뉴스 초등학교 교무실에 불법 카메라 설치…경찰, 교직원 수사 5 20:12 801
420214 기사/뉴스 신인감독 김연경, 34년 만에 대기록... 한국PD대상 '대상 포함 3관왕' 13 19:53 1,465
420213 기사/뉴스 김정은 얼굴로 사족보행 하는 ‘로봇’…걸어 다니는 유명인 얼굴들? 9 19:46 1,121
420212 기사/뉴스 ‘국가대표’ 선발에 사우디가 개입?…‘660억’이면 마음대로 해도 되나→韓 국가대표, ENC 출전 거절 19:31 777
420211 기사/뉴스 ​'18kg 거구' 때문에 버림받았다가 오히려 포동포동한 매력 덕분에 하루 만에 새 가족 생긴 뚱냥이 5 19:27 2,765
420210 기사/뉴스 ‘새내기 공무원 사망’ 부른 허위 민원인, 2심도 징역 2년 28 19:25 3,147
420209 기사/뉴스 윤 항소이유 '통째로 기각'…내란재판부의 '첫 판단' 1 19:23 681
420208 기사/뉴스 하이브, BTS 컴백에 1분기 매출 6983억원…전년比 40%↑ '분기 최대' 4 18:58 692
420207 기사/뉴스 K-팝 굿즈 1조 시대, 당신의 팬심은 얼마입니까 1 18:55 466
420206 기사/뉴스 '유인라디오' 아이유 "변우석과 잘 맞아…매일 재밌게 놀아" 2 18:47 574
420205 기사/뉴스 김신영, '아는 형님' 이어 '나혼산' 고정 가나… 홍일점 녹화 완료 [이슈S] 12 18:43 1,174
420204 기사/뉴스 [단독] 0세도 삼전 주주로…‘아이계좌’ 1년새 10배 폭증 14 18:43 1,077
420203 기사/뉴스 [단독] 안영미, '개그콘서트' 깜짝 귀환...2년 연속 '어린이날 특집' 출격 3 18:43 418
420202 기사/뉴스 [단독] PC방·사우나에 숨은 ‘노숙위기청년’…10명 중 7명 월소득 100만원↓ 2 18:30 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