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코앞' 충주시 유튜브
'충주맨' 김선태 사직 발표 뒤
이틀만 '97만→95만→84만'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 선언을 한 뒤 이틀 만에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3만 명 넘게 빠져 85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16일 0시 기준 유튜브 채널 '충주시' 구독자 수는 84만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김 주무관이 사직 사실을 공개하기 직전 97만 명대였던 것에 비해 13만 명가량 감소한 수치다. 충주시 뉴미디어팀장인 김 주무관은 이달 12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이달 말 휴가를 마치면 의원면직 처리될 예정이다.
김 주무관은 7년 전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만든 주역이다. 짧은 호흡의 기획과 특유의 'B급' 감성, 현장감 있는 편집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로 우뚝 세웠다. 지자체 홍보의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임용 7년 만인 2024년 1월 9급에서 6급으로 특별 승진했다.
김 주무관의 향후 행보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구체적인 활동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방송이나 유튜브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의 앞날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함께 공직사회의 경직된 조직 문화를 질타하는 비판도 확산되고 있다. 마지막 영상 댓글 창에는 "의리 지킬 만큼 지켰다", "이제 더 큰 무대로 가길" 등의 응원과 함께 "업적을 지우는 문화가 아쉽다", "인재가 떠나면 조직의 실체가 드러난다"는 등 댓글도 쏟아졌다.
사직 소식이 알려진 직후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충주맨은 공직사회의 암적인 존재였지'라는 제목이 달린 글에는 "20년 근속해야 올라가는 6급 팀장을 딸깍하고 받았고 유튜브 홍보 활동한다고 순환근무도 안하고 얼마나 내부에서 싫어했겠냐"는 주장이 담겼다. 작성자는 "튀는 못은 용납되지 않는 곳이 공직"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 조직 내부의 문화를 비판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주무관이 과거 방송에서 특별 승진 이후 내부의 부정적 시선을 체감했다고 밝힌 발언과 맞물리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https://naver.me/5DZiWs6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