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18%↑·사과·고기 줄줄이 상승
생활물가, 공식 지표 앞질러
할인 대책에도, 체감 압박은 그대로
가공식품 역시 2.8% 상승한 가운데 라면(8.2%)과 커피(6.2%), 고추장(18.1%), 된장(10.7%) 등이 크게 올랐고, 성수품인 떡은 5.1% 상승했습니다.
상인들은 원가 상승과 수요 증가가 동시에 작용했다고 설명합니다. 소비자는 한 번 장을 볼 때마다 체감 부담을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 지표는 안정, 생활은 상승… 왜 엇갈리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수준으로 관리 범위 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식료품과 생필품 중심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실제 15일 국가데이터처의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생활물가지수는 2.2%를 기록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2.0%)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식료품과 석유류, 세제, 의류 등 소비자의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집계해 ‘체감물가’를 반영한 지표로 통합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대비 2.6%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을 웃돌았습니다. 농산물 상승률이 0.9%로 안정됐지만, 축산물(4.1%)과 수산물(5.9%)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성수품인 쌀(18.3%), 사과(10.8%), 수입쇠고기(7.2%), 조기(21.0%), 달걀(6.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쌀과 과일, 육류처럼 소비 빈도가 높은 품목이 크게 오르면 전체 지표가 낮더라도 체감 물가는 높게 느껴집니다.
명절처럼 소비가 몰리는 시기에는 이 차이가 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 환율·생산 감소·질병… 가격을 밀어 올린 복합 요인
최근 먹거리 가격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겹쳐 있습니다.
고환율로 수입 과일과 수입 쇠고기 가격이 상승했고, 사과는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축산물은 사육 여건 변화와 비용 상승이 반영됐고, 계란은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이 이어졌습니다.
수산물도 어획 상황과 유통 비용이 가격에 반영되면서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급 변수와 외부 환경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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