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자캐커뮤를 즐겼던 명나라 황제
4,089 38
2026.02.15 13:26
4,089 38

명나라 10번째 황제인 정덕제라는 사람이 있었음

 


 

여자도 좋아하고 남자도 좋아하고 엄청 방탕하고 놀기만 좋아하고 그랬지만 그것 외에도..

 

500년전에 이미 자캐놀이, 부캐놀이를 즐겼던 사람이었음

 

 

 

 

어떤 자캐를 만들었냐면

 


 

'주수'라는 이름의 싸움도 잘하고 멋지고.. 이런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냄.

 

그냥 상상 속에서 글쓰기로 끝냈으면 좋았으련만 정덕제는 갑자기...

 

 

 

 

 

'주수'라고 하는 자기가 만든 캐릭터한테 




 

직위를 내려버림.

 

그것도 대장군의 직위를...


 

 

 

 

 

그리고 황제의 이름으로 주수에게 북방에 출격해서 전투를 하라고 명령함

 


 

황제의 명령을 받은 주수는 '당연히 출정하겠다'라는 답장도 황제한테 보냄.

 

황제도 정덕제,

주수도 정덕제... 자기가 자기한테 보내는 편지.. 쌩쑈 그 자체

 

 

 

 

 

 

이해못한 신하들이 그만하라니까

 




반대하는 신하들 감옥에 가둬버림;;;;

 

그래서 '아 이건 좀 아닌데'라고 생각하던 다른 신하들도 잘못하면 투옥당하니까 아무말도 안 함..

 

 

 


 

 

 

 

어쨌든 주수가 황제의 명을 받았으니 전투를 하러 가잖아?

 

그럼 황제자리는 또 몇 달 비어있음

 

 

 

 

 

주수가 돌아와서 

 


 

주수 (a.k.a. 정덕제) : 제가 돌아왔습니다.

 

 

 

 

하면 황제도 그제서야 황제 자리에 앉아서

 


 

정덕제 (본캐) : 수고했다 주수야

 

 

 

 

 

이러면서 자화자찬하고, 주수룰 칭찬하는 글도 보내고 쌀이나 돈같은 상품도 보냄 🤷‍♂️

 

 

 

 

 

 

 

 

 

이뿐만이 아니고, 어느날 평민인 자캐를 만들고 싶었던 정덕제

 

궁궐 마당에 시장을 똑닮은 세트장을 만들었음

 


 

그리고는 신하들한테 시장 상인들을 흉내내라고 함


 

 

 

 


 

그러면서 본인은 평민 자캐 컨셉에 맞게 평민옷 입고 평민인 척.. 물건 사는 척 하고, 흥정도 하고..

 

 

 

 

 

 

신하들이 조금이라도 비웃는 표정 짓는다?

 

바로 태형임.

 

 

 

 

 

 

신하들도 엄근진하게 이 놀이에 어울려줄 수 밖에 없었음.. 졸라 극한직업..

 

 

 

 

 

 

 

정덕제는 많은 자캐 빙의 놀이를 계속 즐겼음. 그러다가 '반란범을 잡는 무예가 뛰어난 캐릭터' 컨셉 놀이를 하다가 물에 빠지게 됨.

 


 

물에 빠진 후에 감기에 걸렸었나.. 폐병에 걸렸었나.. 아무튼 물에 빠져 얻은 병으로 인해 죽게 됨..

 

그 때 그의 나이 만으로 29세..

 

 

 

 

유언은 "너넨 나처럼 살지 말도록 해라"

 

 

 

 

 

 

 

 

진짜 독특하고 황제로서의 자격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그래서 명나라 4대 암군으로 뽑히기도 하더라고..)

 

 

 

 

 

 

참고: 톰 필립스, 『인간의 흑역사』, 윌북, 2018.

 

목록 스크랩 (0)
댓글 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233 02.14 10,5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4,2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01,6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2,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09,4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1,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3216 유머 맹한 애들로 달아놓은 액막이들 23:13 25
2993215 이슈 (깜놀주의)여동생한테 후레시 비췄다가 개처맞은 오빠.jpg 2 23:11 626
2993214 유머 제 딸이 검찰, 경찰 명함 같은 걸 만들어 들고 다녀요...twt 10 23:09 1,231
2993213 유머 모두가 인정하는 최애 차애 1 23:09 504
2993212 이슈 구독자수 쭉쭉 빠지고 있는 현재 충주시 유튜브 상황 12 23:09 1,517
2993211 이슈 한터 무대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팬텀싱어 출신들 23:08 156
2993210 이슈 알티타는 SM 보이그룹 웨이션브이 멤버 라방.twt 15 23:07 1,008
2993209 이슈 이동진 <휴민트> 별점 15 23:07 1,292
2993208 유머 @: 일론머스크가 내 그림을 봐줬으면 좋겠어! 5 23:05 430
2993207 유머 풍향고 영상에 드디어 댓 단 패트릭ㅋㅋ 23 23:05 2,667
2993206 유머 여기 계약서 두 장이 있습니다. 당신의 선택은? 10 23:04 482
2993205 유머 아 이거 뭔 온리팬스로 집안 일으킨 아버지 같아서 개웃기넼ㅋㅋㅋ 6 23:03 1,772
2993204 유머 투어스 한진 데뷔전 영상 1 23:02 350
2993203 유머 [냉부] 허벅지 씨름하다가 바지 터진 정호영ㅋㅋㅋㅋ 5 23:02 1,017
2993202 유머 많은 남자들이 샴푸 살 때 신경 쓴다는 것 11 23:01 2,231
2993201 이슈 IVE 아이브 THE NARCISSISTIC GURLS CAMPAIGN 가을 리즈 9 23:01 262
2993200 유머 장난감 얻고 신난 홍위(단종)랑 흐뭇하게 바라보는 삼촌(금성대군) 야 이거 진짜같다..... 9 23:00 1,735
2993199 유머 명절에 할머니집에 갔을때 특 1 23:00 437
2993198 이슈 김태리 인스타그램 업데이트 🤳🦅 1 23:00 532
2993197 이슈 겨울철 백두산 화산 폭발 시뮬레이션 14 22:57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