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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14세부터 100번 성형" 35세女 고백…병적 집착에 中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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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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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165


중국의 미용·성형 시장은 지난 10여 년 사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달 워싱턴포스트(WP)는 “도시 중산층 사이에서 레이저 시술과 필러 주사가 일상화됐다”며 지난해 시장 규모가 420억 달러(약 60조8000억 원)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모를 경쟁력으로 여기는 이른바 ‘외모 경제’가 확산하면서 취업과 연애 등 사회적 기회를 넓히기 위해 시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런 열풍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증폭되고 있다. 위챗 등 일반 플랫폼은 물론, 성형 전문 앱인 소영(So-Young)과 겅메이(Gengmei·‘더 아름다워지다’라는 뜻)에도 관련 콘텐트가 넘쳐난다. 2013년 설립돼 연 매출 2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소영은 이용자가 의사를 검색하고 시술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매직미러라는 인공지능 기능을 통해 눈·코·입 비율을 분석해 유명인 얼굴 등으로 분류된 시술 결과를 가상으로 구현해 보여준다고 한다. 기술이 외모 개선을 손쉽게 시뮬레이션해주면서 성형에 대한 심리적 장벽도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성형 열풍은 여성에 국한되지 않는다. 싱가포르 매체 자오바오는 지난달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 보고서를 인용해 “2018~2024년 전 세계 남성 성형 수술이 95% 증가했고, 비수술 시술은 116% 늘었다”고 전했다. Z세대(1997~2012년 출생)와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 출생)가 이전 세대보다 더 이른 나이에 미용의학을 접하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수요가 급증하며 부작용과 안전 논란도 나온다. 무자격 시술자와 과장 광고, 과잉 시술이 맞물리며 위험한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다. 상하이의 한 성형외과 의사는 WP에 “일부 클리닉은 돈벌이만 생각하고 환자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 수술 뒤 피부가 괴사하거나 필러 시술 후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른 사례가 잇따라 공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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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중국 정부는 규제의 칼을 빼 들었다. WP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2021년 외모 불안을 조장하는 의료미용 광고를 금지했고, 이후 2년 뒤엔 자격 요건 심사와 온라인 플랫폼 단속을 강화했다. 지난해 5월 인터넷플랫폼의 의료 광고를 엄격히 관리하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의 발표에 따라, 중국의 SNS 플랫폼 샤오홍슈는 12월 의료미용 관련 규정 위반 계정 30만 개 이상을 차단하고 8개 지역 경찰과 협력해 위조 의료제품 사건을 처리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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